베트남 ‘패스트 패션’시장 급팽창?
상태바
베트남 ‘패스트 패션’시장 급팽창?
  • 윤준호 기자
  • 승인 2019.06.10 1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스페인 ZARA, 매장 2개뿐인데 매출은 6배 증가
- 베트남 사람들 패션에 대한 관심 커지고 있어
- 패션산업 2022년까지 연평균 22.5% 성장 전망
- 옷 소비지출 우선순위, 음식과 저축 이어 3번째
호치민시의 자라 매장. 베트남 사람들의 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패스트패션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2016년 현지 진출한 베트남자라의 매출은  2년만에 6배나 늘어났다. (사진=VN익스프레스)
호치민시의 자라 매장. 베트남 사람들의 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패스트패션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2016년 현지 진출한 베트남자라의 매출은 2년만에 6배나 늘어났다. (사진=VN익스프레스)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의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시장이 급속히 커지며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외국계 패션업체의 매출이 2년만에 6배나 늘어날 정도로 베트남 패스트패션 시장은 급팽창하고 있다.

패스트패션은 유행변화를 빠르게 반영하는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생산•유통하는 패션사업으로, 시장과 소비자 기호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이 특징이다. 패스트푸드처럼 빠르게 만들어 유통한다는 뜻에서 패스트패션이란 이름이 붙었다.

스페인 패션업체인 자라(ZARA)는 지난해 베트남에서 눈부신 실적을 올렸다. 베트남자라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7,000억동(7,300만달러)으로 2016년에 비해 6배나 늘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베트남자라의 매장은 하노이와 호치민시에 단 두 개 밖에 없는데도 이런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이는 매장 수가 자라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현지 의류업체 탐손패션과 마이손인터내셔널 등의 매출을 훨씬 능가하는 것이다.        

자라 브랜드는 지난 2016년 베트남에 진출했으며 유통은 인도네시아 기업인 미트라 아디페르카사를 통해 하고 있다. 다만 베트남자라의 세전 순이익은 980억동(422만달러)으로 매출액의 6% 정도에 그쳤는데, 판매관리비 지출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베트남자라의 이같은 성장은 자라제품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브랜드이기도 하지만 베트남 사람들의 패션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독일 시장분석업체인 스태티스틱스 포털은 2017~2022년 베트남 패션산업은 연평균 22.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조사분석업체 닐슨에 따르면 옷은 베트남 소비자의 지출우선순위에서 음식과 저축에 이어 세 번째로 꼽혔다. 또한 브랜드상품 선호도에서 베트남이 중국과 인도 다음인 3번째로 많았다. 외국의 유명제품을 좋아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