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멘트값 톤당 2만9,700~3만동, 세라믹타일도 1,000~2,000동↑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의 철강, 시멘트 등 건자재 가격이 일제히 올라 물가에 부담을 주고있다.
철강과 시멘트 업종은 전력을 많이 소요되는 업종인데 전기료의 큰 폭 인상에 따른 원가상승으로 건자재 업체들이 이달 초부터 잇따라 가격을 올리고 있다.
SCG시멘트는 지난 10일부터 부가세 포함 시멘트 가격을 톤당 2만9,700동(1.24달러)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비쳄호앙마이(Vicem Hoang Mai) 시멘트도 이달초부터 톤당 3만동(1.29달러) 인상했다. SSE스틸은 선반 및 기타 철근 가격을 인상했다.
응웬 반 쓰어(Nguyen Van Sua) 베트남철강협회 부회장은 3월부터 전기요금이 8.36% 오름에 따라 철강가격이 톤당 10만동(4.29달러)씩 인상되었다고 말했다. 전력비용은 철강제품 원가의 8~9%를 차지한다.생산에 있어 전력비용은 총생산비의 8~9%를 차지한다.
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전기로를 사용하는 철강 생산업체는 전기요금 상승에 큰 영향을 받았다. 전체 철강 생산량 중 65%는 전기로를 사용해 생산된다.
쓰어 부회장은 또한 높은 철광석 가격이 철강 완제품 판매가격을 상승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철광석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초래한 주요 요인은 지난 2월 세계 최대 철광석그룹인 브라질 베일(Vale)에서 댐 붕괴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베일의 올해 철광석 판매량은 당초 예상치보다 7,500만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판매량이 예상치보다 5,000만톤 감소하는 것이다.
철강 및 시멘트 외에도 다른 건자재 가격도 전월보다 상승했는데, 세라믹타일 가격은 장당 각각 1,000~2,000동(0.04~0.09달러)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