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패스트 클라라, 혼다, 야마하, 피아지오 등 전통 모델과 경쟁 예고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한국의 전기스쿠터 제조업체 엠비아이(MBI) 그룹이 12일 하노이에서 열린 ‘2019 베트남 오토박람회’에서 MBI X, MBI S, MBI V 3가지 엠비고(Mbigo) 전기스쿠터 모델을 선보였다.
이 박람회는 수송, 운송, 지원기술 등 차량과 관련된 제품 및 서비스를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자리이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 중 MBI X는 혼다 바리오(Vario) 모델을 닮은 외양, LED 조명, LCD 정보표시 패널 등의 기능을 갖췄으며, 넓은 바닥 차체, 14인치 멀티스포크 디자인의 합금휠이 특징이다. 차량제원은 길이 1.93m, 폭 0.63m, 높이 1.13m, 무게 110kg이다.
MBI S는 야마하 NM-X 모델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 모델은 남성에게 적합하며 NM-X와 같은 전기모터 및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제원은 길이 2m, 폭 0.78m, 높이 1.15m, 무게 124kg이며, 앞바퀴는 14인치, 뒷바퀴는 13인치이다.
MBI V는 혼다 지오르노(Giorno)와 유사한 둥근 모양의 외형으로 여성에게 적합하다. LED 조명과 LCD 스크린을 갖추었으며, 제원은 길이 1.9m, 폭 0.7m, 높이 1.14m, 무게 116kg이다.
엠비고는 정격용량 6.7마력인 3개의 전기모터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최대 18.7마력이다. 엔진은 2개의 35AH 리튬이온배터리, 2단 자동변속기로 구동된다. 또한 에코모드(50km/h), 주행모드(70km/h), 스포츠모드(110km/h) 등 3가지 주행모드가 있다. 배터리 완충시간은 2시간30분 이내, 1회 최대 충전시 100km까지 운행 가능하다.
엠비고 전기스쿠터는 모두 방수등급 IP67을 갖추고 있다. 휴대폰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며, 3G/블루투스/GPS/스피커/배기음조절 기능을 제공한다. EBS, CBS 안전제동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판매가는 3가지 모델 모두 5천만동(2,142달러) 이상으로 올 10월부터 판매 예정이라고 회사 관계자가 밝혔다.
한편 엠비아이그룹은 지난해 12월 베트남 디케이바이크(DKBike)와 베트남에서 전기스쿠터 조립과 판매에 대한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년동안 베트남 전기스쿠터시장은 더욱 치열해졌다. 중국산 전기스쿠터 외에도 빈패스트(Vinfast)의 클라라(Klara), 한국산 엠비고 등이 시장에 새로 등장해 혼다, 야마하, 피아지오(Piaggio)와 같은 전통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