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d 통화정책회의, ETF 재편 따른 증시자금 추이 주목해야
- 바오비엣증권, VN지수 일시적 930~940선 하락 가능성 열어둬
- 지난주말 은행주 급등, 석유가스 급락, 대형 부동산•식음료주도 하락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증시는 이번주(17~21일)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조정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경계심리 속에서 미연방제도이사회(Fed) 회의와 ETF(상장지수펀드) 재편 등 증시자금의 흐름에 대한 소식을 기다리며 관망자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호치민 증시의 VN지수(VN-Index)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금요일 3.53포인트(0.37%) 상승한 953.61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주 VN지수는 0.49% 하락했다.
하노이 증시의 HNX지수(HNX-Index)는 0.03% 하락하며 103.46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주 HNX지수는 0.72% 떨어졌다.
지난주 증시는 매수세 약화로 하루 평균 거래량이 1억7,160만주에 불과해 여전히 유동성 부족(거래부진) 장세를 보였다.
MB증권의 시장전문가 응오 꿕 흥(Ngô Quốc Hưng)은 “지난 5월초부터 4주연속 거래부진 장세가 이어졌는데 지난주 특히 거래부진 양상이 두드러졌다”며 "VN지수는 글로벌 증시의 상승추세와는 반대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주 호치민증시의 유동성은 지난주 18주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흐엉 전문가는 투자자들이 이번 주 ETF의 포트폴리오 조정을 앞두고 관망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주 가장 주목되는 재료는 오는 18~19일(미국 현지시각) 이틀간 열리는 Fed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에 대해 어떤 결정을 하는가이다.
바오비엣증권(BVSC)은 일일보고서를 통해 ‘유동성부족과 몇몇 대형주 위주로 움직이는 장세는 시장의 에너지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BVSC는 VN지수가 시장의 반등전 일시적으로 930-940포인트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열어뒀다.
BVSC는 또 "ETF는 다음주에 2분기 포트폴리오 조정됨에 따라 이들 펀드의 포트폴리오 지수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변동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주들은 여전히 회복 여지가 있지만,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고 석유와 가스주는 반등전 하락할 것으로 BVSC는 예측했다.
지난주 은행주들은 마지막 거래일에 급등하면서 이전 거래일들의 하락을 만회했다. 비엣콤은행(Vietcombank, VCB)은 5% 넘게 올랐다. 투자개발은행(BID), 군대은행(MB), 아시아상업합자은행(ACB) 등 다른 대형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석유와 가스주들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크게 떨어졌다. 페트로베트남기술회사(PetroVietnam Technical Services Corporation, PVS), 베트로베트남시추회사(PetroVietnam Drilling and Well Services Corporation, PVD), 페트로베트남건설공사(PetroVietnam Construction Corporation, PVC) 등은 모두 3% 이상 급락했다.
지난주 브렌트유는 1.5% 이상 하락했고 WTI(서부텍사스산중질유)는 2.7% 하락했다.
부동산개발업체인 빈홈(Vinhomes, 코드명 VHM)은 2.5% 떨어졌으며 유제품업체인 비나밀크(VNM)와 생필품 업체인 마산그룹(MSN) 등 대형 식음료주도 2% 넘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