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對베트남 투자증가 우려 목소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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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對베트남 투자증가 우려 목소리 커져
  • 장연환 기자
  • 승인 2019.06.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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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까지 전체 외국인투자 167억달러의 42.5% 차지
- 대만 포함하면 77억달러가 중국으로부터 투자
- 저품질ㆍ 저기술 이전 우려…환경오염, 인프라와 사회에 부담
- 베트남 기업에 대한 무차별 M&A(인수합병)도 고민거리
중국기업들의 베트남 투자 증가에 대해 일부 기업들은 우려스러워 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미중무역전쟁 여파로 중국기업들의 베트남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일부 베트남 기업들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올들어 5월까지 베트남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액은 167억 달러로 지난 4년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것이다.

기획투자부 외국인투자국(FI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對베트남 투자는 전체 외국인 투자의 42.5%를 차지했다. 대만의 투자액을 포함하면 중국의 투자액은 한국, 싱가포르, 일본을 뛰어넘어 약 77억달러에 달한다.

이에 대해 FIA는 미중간 무역긴장이 중국의 투자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중국 본토와 홍콩의 투자액은 2017년 37억달러에서 지난해 58억달러, 올해 71억달러로 증가했다.

과거에는 중국 투자자들이 다소 뒤떨어진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투자할 수 있는 큰 기업이 주를 이룬다.

5월까지 7개의 대형 외국인투자 프로젝트중 5개가 중국인 투자자였다. 대표적인 것이 ▲ACRT의 강철 라디안(radian)타이어 제조 프로젝트(2억8,000만달러) ▲홍콩에 본사를 둔 고어텍(Goertek)의 전자장비 및 멀티미디어 오디오 제조 프로젝트(2억6,000만달러) ▲구이저우어드밴스타입(Guizhou Advance Type)의 타이어·고무 제조 프로젝트(2억1,440만달러) 등이다.

FIA는 기술 압박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기업들이 낡은 기술의 저품질 투자를 베트남 등 다른 개도국으로 이전하게 될 것이며, 이는 잠재적으로 환경오염을 초래하고 인프라와 사회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투자자들이 M&A를 확장해 베트남 기업들을 무차별로 인수합〮병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응웬 마이(Nguyen Mai) 외국인투자기업협회 회장은 "중국은 베트남에 원료를 많이 수출하는 나라이며, 베트남이 다른 나라들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의 원산지 세금혜택을 얻기 위해 베트남 제조업에 투자하고 있다"며 “베트남이 높은 수준의 외국인 투자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정책을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최근 5개월간의 중국투자 급증과 관련, 홍콩이 50억800만달러로 베트남에서 다른 외국인 투자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는데 그 중 4분의 3은 베트남 기업의 주식을 사들이는 데 썼고, 이 중 38억달러는 사이공맥주음료(Sabeco, 사베코) 매입에 쓰였다고 말했다.

남 후 수오 진(Nam Hu Suo Jin) 중국대사관 경제전문가는 최근 하노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7년부터 중국의 대베트남 투자가 늘기 시작해 올해 투자액은 지난해보다 더 많아질 것이다”라며 “그러나 지금까지 미중무역전쟁과 베트남 투자가 증가한 연관성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다 상세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대사관의 또 다른 책임자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많은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중국의 사회경제는 여전히 양호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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