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총리, 광폭 訪韓행보…재계•금융계에 ‘투자확대’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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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부총리, 광폭 訪韓행보…재계•금융계에 ‘투자확대’요청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9.06.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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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금융투자협회, 전경련 잇따라 방문 간담회…총수들 개별접촉도
- 베트남 증시발전정책•국영기업민영화•외국인투자유치정책 설명
- 허창수 전경련회장, ‘베트남은 한국제조업의 해외투자 허브’
- 권용원 금투협회장•사장단 20여명 11월 하노이 방문…베트남증권위와 MOU체결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경제부총리가 30여명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해 금융투자협회와 전경련 등을 잇따라 방문해 간담회를 갖는가 하면 그룹총수들도 연쇄접촉하는는 등 광폭행보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후에 부총리가 허창수 전경련회장 악수를 나누고있으며(사진 왼쪽), 권용원 금투협 회장과 함께 간담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하노이=이희상 기자] 방한중인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경제부총리가 금융투자업계, 재계단체와 총수들을 잇따라 만나는 광폭행보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후에 부총리는 부총리와 외교·산업·금융·노동부 등 주요부처 차관급 15명과 국영기업 CEO급 14명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5일간의 일정으로 19일 입국했다.

후에 부총리 일행은 20일 금융투자협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을 연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베트남 경제 현황 및 전망, 정부정책 등을 자세히 설명하며 투자확대를 요청했다.

후에 부총리는 이에 앞서 입국당일인 19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한화, GS건설 등 베트남 투자에 적극적인 기업인들을 만나 현지투자 및 경영활동의 애로사항을 듣고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었다.

후에 부총리는 이날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 및 국내증권사 최고경영자 8명과 간담회를 갖고 베트남 정부의 증시발전 정책, 국영기업 민영화 및 외국인 투자유치 정책 등을 소개하며 베트남에 더 많은 투자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권용원 회장 등은 브엉 부총리 일행에게 우리나라 자본시장 현황과 글로벌 진출 상황 등을 설명하고 베트남 투자의 애로사항 해소 및 투자확대를 위한 시장정보공유 확대 등을 요청했다.
 
권용원 회장은 "베트남 정부가 한국자본시장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확대를 기대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베트남증권위원회와 MOU 체결을 통해 양국 금융투자업의 협력은 물론 자본시장과 실물경제의 발전을 체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오는 11월 권 회장과 금투업계 사장단 20여명이 하노이를 방문해 베트남증권위원회와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후에 부총리 등 베트남경제사절단이 전경련을 방문 간담회를 갖고있다. 이 간담회에서는 베트남의 경제 발전, 베트남 환경 및 한국기업 투자 기회, 베트남 투자 환경 개선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후에 부총리(앞줄 왼쪽 여섯번째)와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일곱번째) 등이 베트남경제사절단과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후에 부총리 등은 전경련도 방문해 허창수 회장 등 재계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기업들의 베트남 경제성장 기여에 대한 감사와 함께 베트남의 경제현황 및 전망, 투자환경 개선 노력 등을 소개하면서 한국기업들이 투자확대와 기술협력 등을 요청했다.

허창수 회장은 "베트남은 이제 한국 제조업의 해외투자 허브이자, 한국 경제성장을 책임지는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밸류체인 중심축"이라며 양국 경제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전경련측에서는 권태신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SM그룹, 삼양사, HDC, 종근당, 효성화학, 풍산, 동양물산기업, 한화, 팬코 등 고위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베트남은 고도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향후 성장잠재력도 커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4년 이후로 7% 안팎의 경제성장률을 지속하고 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도 7% 수준의 성장이 유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베트남정부는 2017년 9월 외국인의 증권 투자한도 제한을 완화했고, 지난해 8월 파생상품 시장을 개설하는 등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크게 늘었고, 금융투자업계의 베트남 증시 투자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7,000여개에 달한다. 또 지난 4월말 현재 한국의 베트남 누적투자액은 643억달러로 베트남 전체 외국인직접투자의 18.4%를 차지하는 최대 투자국이다.

금융투자업계의 현지진출 및 투자도 활발하다. 지난 3월 기준으로 16개 금융투자회사가 18개의 현지법인과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2017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것이다.

이와함께 다양한 베트남펀드 등을 통한 일반투자자들의 베트남증시 투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다른 해외펀드에서는 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과 달리 베트남펀드에는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올들어 지난 4월11일 기준 해외펀드에서 모두 9,026억원이 유출됐으나 베트남펀드에는 오히려 922억원이 순유입했을 정도로 국내 일반투자자들의 베트남 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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