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 MSCI신흥시장 편입 불발…시장충격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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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증시, MSCI신흥시장 편입 불발…시장충격은 없어
  • 윤준호 기자
  • 승인 2019.06.2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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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 VN지수 약보합 마감
- 쿠웨이트만 편입… 아이슬란드 프런티어시장 편입 검토
- 프런티어시장내 베트남증시 비중 확대는 긍정적
- 개정 증권법 발효되는 2021년에 가능할 듯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증시가 올해도 MSCI신흥국시장(예비단계)에 편입되지 못했다.

미국의 글로벌 주식•채권•헤지펀드 지수 제공업체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MSCI)가 26일 발표한 MSCI신흥시장 재분류 결과에 따르면 쿠웨이트 증시만 MSCI프런티어시장에 신흥시장으로 업그레이드됐을 뿐 베트남 증시의 편입은 불발됐다.

MSCI지수는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런티어시장 등으로 구분되며 각 등급은 승격전 예비단계(watchlist)가 있다. 베트남은 현재 프런티어시장에 포함돼있으며 지난 몇 년간 신흥시장 예비단계로의 편입 노력을 기울여왔다.

MSCI지수위원회의 세바스티엔 리블리히 회장은 “쿠웨이트는 증시발전프로젝트로 수많은 규제와 운영 개선이 이뤄져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증시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신흥국지수 편입 배경을 설명했다.

MSCI는 이와함께 아이슬란드 증시를 프런티어마켓에 편입하는 문제를 글로벌 투자자들과 협의하기로 했다.

베트남은 MSCI 신흥시장 편입을 추진해왔으나 사실 시장에서는 올해 편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은행지분 소유한도 등이 미흡했기 때문이다.

쿠웨이트는 50%였던 외국인들의 은행지분 소유한도를 폐지한데 비해 베트남은 외국인 은행지분 소유한도가 30%로 묶여있다. 또 쿠웨이트증시에 상장되 기업들은 문서를 영어로 작성할 역량이 있지만 베트남은 그런 기업이 거의 없다.

그러나 신흥시장 편입 불발이 베트남증시에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VDSC증권에 따르면 MSCI프런티어시장과 MSCI프런티어100지수의 베트남증시 비중이 각각 25.8%, 30%로 확대된다. 비중이 늘어나면 외국인자금이 그만큼 더 유입된다.

MSCI신흥시장 편입이 불발됐는데도 호치민 증시의 VN-Index(VN지수)가 약보합 장세를 보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26일 VN지수는 1.00포인트(0.10%) 하락했다.

SSI증권은 증권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2021년 발효되면 베트남 증시가 신흥시장 예비단계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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