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미국과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할 것’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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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미국과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할 것’ 강조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19.06.2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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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 대변인, 트럼프의 '베트남은 중국보다 미국 더 이용' 공격에 입장 밝혀
- 중국제품의 베트남산 둔갑 단속 등 불공정무역 방지 노력 강조
질문에 답하는 레티투항 외교부 대변인(사진=BNGV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이 무역이슈와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베트남 비판에 대해 ‘미국과의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다짐하고 나섰다.
 
베트남 외교부의 레 티 투 항(Le Thi Thu Hang) 대변인은 28일 트럼프 대통령의 전일 발언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베트남은 양국경제의 상호보완 및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자유와 호혜의 정신으로 미국과의 경제, 무역, 투자 관계 증진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항 대변인은 미국과 무역에서 문제들이 생길 경우 시의적절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게 베트남의 입장이라고도 밝혔다.

그녀의 발언은 미중무역 전쟁의 파장이 베트남으로 튀는 것을 막고 베트남의 대미흑자에 대한 미국의 공격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폭스비즈니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은 중국보다 훨씬 더 미국을 이용하고있는 최악의 착취자“라며 ”현재 베트남과 무역현안을 논의중“이라고 말해 미중무역전쟁의 반사이익을 보고있는 베트남에 대한 관세부과를 시사했다.

트럼프는 특히 “수많은 기업이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있고 거기서 매우 흥미로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베트남이 중국기업들의 미국관세를 회피하기 위한 우회통로로 이용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에 대해 항 대변인은 "베트남은 양국간 무역수지 개선, 미국상품 수입 증대, 투자 및 기업환경 개선, 미국기업에 유리한 여건 조성, 베트남기업의 미국 진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

항 대변인은 또 중국제품이 베트남산으로 둔갑해 미국시장에 수출되는 것을 막기위한 원산지위조 행위 단속 등 불공정무역을 막기위한 노력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양국은 기존 무역투자협정(Trade and Investment Framework Agreement, TIFA)을 통한 정기적 협의로 지난 몇 년간 경제•무역•투자 등 모든 분야에서 큰 진전을 보았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베트남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은 점 등은 항 대변인의 발언을 뒷받침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미국은 환율조작국 지정요건 3가지 요건 가운데 2가지에 해당하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다. 3가지 요건은 ▲국내총생산(GDP)의 2%에 해당하는 경상수지 흑자 ▲무역흑자 200억달러 이상 ▲자국 통화가치 지지를 위한 지속적인 시장개입 등이다.

베트남은 이 가운데 두가지를 충족했다. 대미 무역흑자는 지난 10년동안 증가하며 2018년에는 400억달러에 달했다. 경상수지도 지난 10년간 증가해 작년 6월까지 GDP의 5%를 넘어섰다.

그러나 미국 재무부는 베트남 통화당국의 ‘외환보유액 재편을 위한 조치’라는 해명을 합리적 근거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 환율조작국 대신 환율감시대상국으로 지정했다.

미국은 베트남의 최대 수출시장이며, 베트남의 무역흑자는 급증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베트남의 경제성장은 2분기에 수출과 외국인 투자에 힘입어 강세를 유지했다.

베트남 통관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의 대미 수출은 올 들어 5월까지 29% 증가했으며 무역흑자는 24% 늘어난 170억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미중무역전쟁의 최대 수혜국으로 꼽히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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