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국 문화예술인 80여명 참여, 박항서 감독도 깜짝 출연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영산재' 열려 큰 관심모아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영산재' 열려 큰 관심모아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한국과 베트남 문화 예술인 80여명이 함께한 ‘2019 한-베트남 문화교류축제’가 30일 하노이의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이 축제는 양국간 상호 이해와 우호를 증진시키고 양국의 문화를 세계에 소개하는 행사로, 이번 하노이에서 열린 축제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베트남에서 선보인 행사였다.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영산재였다.
영산재는 불교의식으로 사람이 죽은 지 49일째 되는 날 영혼을 극락으로 천도하는 49재(천도재)의 한 형태이다. 20명의 승려들이 범패(梵唄), 화청(和唱) 등을 연주하며, 바라춤, 나비춤, 법고춤을 춘다. 영산재는 주로 태고종에서 전해 내려오며 매년 서울 봉원사에서 영산재를 거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 외에도 가수 버디(Budy), 남성그룹 삼총사, 여성그룹 에이데일리(A-Daily)와 베트남 가수 러우 투이 린(Luu Thuy Linh)과 8명의 댄스그룹이 공연했다.
또한 박항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 감독이 깜짝 출연해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이 행사의 주최자인 한국경제문화진흥원장 청담스님(본명 송교영)은 베트남에서 이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히며, 베트남에서 매년 이 행사가 열리기를 희망했다.
그는 "우리 연구소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문화유산을 존중하고 한국의 전통문화 가치를 세계에 전하고자 하는 비영리 단체"라며 "베트남 축제의 성공으로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도 유사한 행사를 개최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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