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들, 하반기 대출여력 미미…대출한도 쿼터 상반기에 거의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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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은행들, 하반기 대출여력 미미…대출한도 쿼터 상반기에 거의 소진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19.07.02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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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은행, 올해 전체 은행업계의 대출증가 한도 14%로 설정
- 부실채권 비율 낮은 은행의 경우 대출한도 확대 될 수도
OCB는 1분기에만 8.7%의 대출성장을 기록했다. (사진=OCB)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연말까지 6개월이나 남았는데 베트남의 일부 은행들은 상반기에 대출한도 쿼터를 거의 소진해 하반기 대출 여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일부 은행들이 중앙은행으로부터 대출한도를 확장 승인을 받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전체 은행업계의 대출증가 한도를 전년대비 14%로  정해 연초에 건전성에 따라 각 은행의 연간 대출한도를 할당했다.

TPBank의 올해 연간 대출한도 쿼터는 13%였는데 1분기에 이미 11%를 소진해 버렸다. 오리엔트상업은행(OCB)도 1분기의 대출증가율이 8.7%에 달해 은행들 가운데 대출증가폭이 가장 높았다.

베트남번영은행 역시 같은 추세를 보였는데, 1분기에 이미 6.8% 대출성장으로 마감해 전체 은행업계 평균 성장률 2.28%보다 3배나 높았다. 베트남국제은행(VIB)의 1분기 대출은 100조8,700억동(43억3,000만달러)으로 5.9% 늘어났다.

세콤은행(Sacombank)는 1분기에 연간 쿼터량을 거의 사용했다. 즈엉 꽁 민(Dương Công Minh) 은행장 따르면 1분기 은행의 대출은 5.61% 증가한 271조200억동으로, 올해 연간 대출한도 쿼터 7%에 1% 남짓 남았다.

은행들 중 BIDV(12%), 군대은행(MB, 14%), 아시아상업은행(AC, 13%), 사이공은행(13%), 하노이상업은행(13%) 등 대부분은 연간 대출한도 쿼터가 12%~14%이고, 비엣콤은행(7%) 등 일부 은행은 7%에 불과하다.

은행의 수익에 많은 기여를 한 대출성장으로 인해 일부 은행들은 내년 마감일을 앞두고 있는 바젤Ⅱ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중앙은행이 대출한도를 확대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금융 전문가 깐 반 럭(Cấn Văn Lực) 박사는 부실채권 비율이 낮은 양호한 은행만 중앙은행의 대출한도 확대를 기대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리 말해 높은 이익,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가진 은행만 풍부한 자금 확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중앙은행은 거시경제를 안정시키고 정부의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전체 은행업계에 대해 14%의 대출증가 한도 목표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대출증가 목표는 전년도 평균 18%보다 낮지만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의 움직임에 동의했다.

조나단 코니쉬(Jonathan Cornish) 피치 아시아태평양 금융부문장은 "지난해 말 전체은행의 GDP 대비 대출은 134%로 레버리지가 이미 상당히 높고 신용등급 BB(약 60%) 범위에 비해서는 매우 높다는 점에서, 대출증가 한도가 유지된다면 레버리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은행업계의 대출성장이 급속한 확장 이후 수년간 점점 더 가파르게 나타나는 것은 신흥 시장들 사이에서는 드문 일이 아니며, 경제가 비교적 높은 속도로 계속 성장할 수 있고 대출의존도를 낮추면 은행업계의 성장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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