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빅C(Bic C)베트남 소유주 센트럴그룹(Central Group)이 베트남산 의류 구매중단 방침을 철회하고 즉시 구매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센트럴그룹은 계약된 200개의 의류 납품업체 중 50개 업체는 즉시 구매를 재개하고, 100개 업체는 2주 이내에 계약 갱신에 대해서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계약이행 실적이 나빴던 나머지 50개 업체는 재협상을 논의해야 한다.
앞서 지난 2일 빅C는 추가 통보가 있을 때까지 베트남 의류 납품업체로부터의 모든 구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4일 센트럴그룹과 베트남섬유의류협회(VITAS)가 구속력이 없는 협약을 체결해 협력업체와의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레 비엣 응아(Le Viet Nga) 공상부 국내시장국 부국장은 "센트럴그룹은 베트남산 의류 품질에 대한 불만은 없지만 새로운 고품질 의류로 사업전략을 전환하기 위해 기존 사업을 구조조정한다”고 회사 고위 관계자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이 사건과 관련해 쯔엉 호아 빈(Truong Hoa Binh) 부총리는 베트남 상품에 대한 차별을 이유로 빅C를 조사할 것을 당국에 지시했다. 그는 빅C의 차별에 대해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했지만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다.
태국 최대 소매업체인 센트럴그룹은 2016년 프랑스 카시노그룹(Casino Group)으로부터 빅C베트남을 10억여달러에 인수한 후 마트를 추가하고 기존 마트를 고급 소매센터로 업그레이드하기 시작했다. 센트럴그룹은 2021년까지 3,000만달러를 투자해 34개의 빅C마트 중 13개를 더 크고 현대적 시설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