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억5,000만달러는 ODA(공적개발원조)로 조달 예정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하노이시가 2021년 하노이 도심역과 남부 호앙마이군(Hoang Mai)을 연결하는 새 지하철 구간 건설에 17억5,000만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하노이시 인민위원회는 이같은 지하철 건설계획을 밝히고 건설비 17억5,000만달러는 공적개발원조(ODA)에서 14억8,000만달러를 조달하고 나머지 2억7,130만달러는 시예산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021년에 착공 예정인 이 사업에 4억5,000만달러를 차관으로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표명한 다른 대출기관으로는 독일국영개발은행(KfW), 프랑스개발청(AFD), 세계은행(WB) 등이 있다.
신설 구간은 총 26km 길이의 지하철 3호선중 하나다. 다른 2개의 구간은 기한을 넘겨 공사가 진행 중인 년(Nhon)-하노이 도심역 구간과 아직 착공이 되지 않은 쩌이(Troi)-년 구간이다.
하노이 도심역-호앙마이 구간은 레주언(Le Duan)길에서 호앙마이군 팝반(Phap Van)교까지 8.7㎞ 구간이다. 이 중 대부분의 구간은 지하로 건설된다. 이 공사를 위해 정부는 11.34ha의 부지를 정리해야 하며, 2025년 완공 예정이다.
하노이시는 2030년까지 9개 노선의 지하철을 건설할 계획이며, 2050년까지 추가확장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공사를 시작한 노선은 2곳이고 운행을 시작한 곳은 아직 없다.
1호선 깟린(Cat Linh)-하동(Ha Dong) 구간은 도심지인 동다군(Dong Da)의 깟린역에서부터 하동군 남서쪽의 옌응이어(Yen Nghia)역까지 이어진다. 이 구간은 현재 공정률 99%이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 건설업체의 경험 부족과 주무기관인 교통운송부의 관리소홀로 지난 4월 개통예정 시한을 넘겨 아직까지 개통되지 못하고 있다.
2호선 년-하노이 도심역 구간은 현재 공사가 절반 정도 완료된 상태다. 이 구간은 남뚜리엠군(Nam Tu Liem) 서쪽의 년에서부터 낌마(Kim Ma)길을 지나 하노이 도심역까지 12.5km 길이다.
앞서 교통운송부는 베트남 내 5개 지하철 프로젝트에서 공사 지연으로 인해 81조동(35억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