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알고 돌아다니자(하)…파악한만큼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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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알고 돌아다니자(하)…파악한만큼 이익
  • 윤준호 기자
  • 승인 2019.07.15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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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개군, 5개현 등 24개 행정단위…각 군마다 특색있어
- 1군 3군, 서울의 4대문안 같은 곳 고층건물 늘어서
- 2군 9군, 집값 많이 오른 부동산 핫플레이스
- 4군, 현지인만 아는 맛집 술집 많아 밤에 불야성
- 5군, 차이나타운 베트남 최대전통시장 '쩌런' 약재등 없는게 없어
- 7군, 한인밀집지역 보안 좋고 국제학교 많아
- 8군, 사이공강 지류따라 좁고 길게 형성된 판자촌
- 12군•떤빈군•떤푸군•푸뉴언군…떤선녓공항 주변 지역
- 빈떤군•고밥군•빈탄군•투득군…인구많은 곳, 1개군 50만명 넘어
- 꾸찌현 등 5개현…가장 늦게 시에 편입, 냐베현 개발예정으로 땅값↑
호치민시 행정구역은 크게 19개군, 5개현 등  24개로 나뉘어있다. 각 군은 고층빌딩, 한인밀집지역, 차이나타운. 판자촌 등 나름의 특색이 있다.
호치민시 행정구역은 크게 19개군, 5개현 등 24개로 나뉘어있다. 각 군은 고층빌딩, 한인밀집지역, 차이나타운, 개발예정에 따른 부동산핫플레이스, 판자촌 등 나름의 특색이 있다.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호치민시는 행정구역은 크게 분류하면 19개 군(Quan), 5개 현(Huynh) 등 크게 24개의 행정단위가 있고 각 군과 현은 나름의 특색이 있다.

우리나라 종로, 중구 등 4대문 안은 옛 도읍의 도심지로 궁궐과 한옥, 문화재 등이 많고, 서초, 강남, 송파구 등은 도시확장에 따라 신시가지로 개발돼 도시계획이 잘 돼있고 부자동네로 꼽히는 것과 마찬가지다.

◆ 1군, 3군…프랑스식민지 시절 계획적으로 설계한 호치민 중심지, 고층건물 즐비

1군과 3군은 호치민시 중심지이자 심장으로 온갖 고층건물이 즐비하다. 프랑스 식민시절 프랑스인들이 계획적으로 설계한 사이공이 바로 1군과 3군이다.

당시에는 인구 30만명을 목표로 설계했다고 하는데, 요샌 차가 너무 막힌다. 하긴 어찌 150년 뒤까지 생각하면서 만들었을까 싶기도 하다.

당연히 식민시절 건축물, 각국의 영사관, 호텔, 오피스 빌딩 등 주요 건물과 관공서가 여기 다 몰려 있다. 레탄똔(Le Thanh Ton)길 일본인 거리에서는 다양한 일식과 한식을 먹을 수 있다. 여행자들이 호치민시 하면 두말하면 잔소리인 곳이 이곳 1군과 3군이다.

◆ 2군, 9군…집값 많이 오른 부동산 핫플레이스, 주재원등 외국인 많이 거주

새 부동산 핫플레이스가 2군과 9군이다. 이 2개 군은 호치민시 동쪽으로 크게 붙어 있는데, 지하철과 투티엠(Thu Thiem) 신도시 개발, 빈시티 개발 등으로 집값이며 땅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그래서인지 새롭게 문을 여는 대형 쇼핑몰도 여기에 주로 들어서고 있다. 안푸(An Phu), 타오디엔(Thao Dien) 지역에는 고층아파트가 많이 들어서서 한국인(주로 주재원)을 비롯해 많은 외국인들이 모여 살고 있다.

앞으로 1군과 3군에 있는 주요 관공서는 2군 행정특별구역으로, 주요 대학들은 9군 대학특별구역으로 이전할 예정이거나 이미 이전한 곳도 있다.

◆ 4군…도심 가까워 1, 3군 식당 등서 일하는 젊은이들 거주, 맛집 많아

4군은 1군과 3군 바로 아래 작은 섬이다. 이곳은 과거 전통적인 빈민촌으로 깡패들이 대낮부터 마약을 피워대 한때 마약소굴로도 불렸다.

주로 1, 3군 술집이나 식당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도심과 가깝고 임대료가 싼 이유로 많이 모여 사는데, 현지인들만 아는 맛집이나 술집이 많아 밤에는 불야성을 이룬다. 근데 너무 시끄럽고 복잡하며 다소 지저분하다는 것이 단점.

◆ 5군…중국인들 모여사는 차이나 타운, 최대전통시장 쩌런

5군은 화교들과 중국인들이 주로 많이 모여 산다. 그래서 차이나타운이라 불리운다. 간판을 봐도 중국어가 눈에 많이 띄고 사람들도 베트남인들과 약간 다른 것(?)처럼 보인다.

베트남에서 제일 큰 전통시장인 쩌런(Cho Lon, 큰 시장이라는 뜻)에는 없는 게 없다. 중국 약재에서부터 베트남 약재도 이곳에서 살 수 있다.

한인 밀집지 푸미흥 전경

◆ 7군…한인 밀집지역 푸미흥 신도시, 보안 좋고 국제학교 많아

7군에는 한인 밀집 지역인 푸미흥(Phu My Hung) 신도시가 있다. 푸미흥 신도시는 보안이 좋고 도로도 넓게 잘 정비되어 있어 한국인 뿐만 아니라 중국인, 일본인, 대만인, 서양인들도 많이 산다.

이곳에는 최근 지어진 새 아파트와 세계 여러 나라의 국제학교가 많아 교육 때문에 주로 장기 거주하는 한국인과 상인들이 한인촌을 형성했는데, 한국인만 5만명 이상이 살고 있다고 한다.

◆ 8군…사이공강 지류따라 좁고 길게 형성된 판자촌

비가 안오면 오염으로 악취를 풍기는 사이공강 지류를 따라 좁고 길게 형성된 8군도 예전에는 건달과 빈민촌이 많았다. 좁은 구역에 사람도 엄청 많이 살고 있다.

지금도 하천변을 따라 도시빈민들이 판자집을 짓고 살아가는 곳이 많다. 머지않아 이들도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도시정비사업으로 재정착해야 할 운명이다.

◆ 6군, 10군, 11군…개인주택 많은 곳, 외국인들 잘 모르는 숨은 맛집

이 3개 군은 주로 개인주택이 많고 현지인들이 좁은 골목길에 다락방처럼 다닥다닥 붙어 산다. 부자와 서민, 가난한 자들이 뒤섞여 산다. 외국인이 잘 모르는 숨은 맛집도 많다.

◆ 12군, 떤빈군, 떤푸군, 푸뉴언군…떤선녓공항 둘러싼 곳, 떤빈군 한인1세대 집단촌

이 4개 군이 공항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떤선녓국제공항이 있는 곳이 떤빈군이다. 공항 바로 옆에 있는 슈퍼볼은 한인 1세대들이 처음으로 집단촌을 형성하고 살던 곳이다.

현재는 많은 한인들이 7군이나 2군으로 빠져나가 지금은 한인촌이 많이 작아졌다. 그래도 마사지 집과 한식 맛집들이 아직도 몇 개씩 남아 있어 옛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12군에는 빈증이나 투덕에 있는 산업단지로 출퇴근하거나 공항 옆 포워딩업체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아직도 많이 살고 있다.

푸뉴언군은 최근 하천정비가 잘 되어 주거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공항에 착륙하기 전 하늘에서 보면 잘 정비된 개인주택단지로 이루어진 부촌도 군데군데 보이는 곳이 이 지역이다.

◆ 빈떤군, 고밥군, 빈탄군, 투득군…인구많은 곳, 투득은 대학촌, 빈탄 유원지와 노천카페

이 4개 군은 인구가 어마어마하다. 1개 군에 50만명 내외가 산다. 빈떤군, 고밥군, 투득군은 시 외곽이라 공장이 많다.

투득군은 시내에서 이전한 대학이 많고, 빈탄군은 사이공강이 둘러 돌아가며 섬처럼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데, 유명한 유원지와 멋진 노천 카페가 많아 결혼식 촬영지나 주말 나들이객들에게 인기있는 곳이다.

◆ 꾸찌, 혹몬, 빈짠, 냐베, 껀저현…논밭 많은 지역, 꾸찌터널 유명, 냐베현 개발예정 땅값↑

호치민시 남서쪽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5개현은 제일 나중에 시로 편입된 지역으로 아직도 논밭이나 습지가 많다.

꾸찌현에는 유명 관광지인 꾸찌터널이 있다. 꾸찌터널은 베트남전 당시 베트콩들이 암약하며 남베트남군을 괴롭히고 숨어 지내던 지하터널이다.

냐베현은 최근 아파트단지 등이 개발 예정으로 땅값이 많이 올랐고, 껀저현은 사이공강과 바다로 이어진 섬으로 야생 원숭이 관광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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