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 '오토바이시장 성장속도 느려질 것' 예상과 일치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은 상반기 오토바이 판매대수가 150만여대로 전년동기 대비 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베트남오토바이제조업협회(VAMM)는 2분기 오토바이 판매량이 74만9,516대, 올들어 6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50만대를 넘어섰지만 지난해보다 6%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판매량은 일 평균 8,300여대 수준이다.
VAMM은 현재 혼다, 야마하, 스즈키, 심(SYM), 피아지오(Piaggio) 5개 회원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5개 회원사의 시장점유율은 95% 이상이다. 나머지는 킴코(Kymco), 푸조 등 배기량이 큰 오토바이 판매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다.
5개 회원사 중 혼다가 74%의 점유율로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혼다의 점유율은 베트남과의 합작투자 확대로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반대로 다른 경쟁업체의 점유율은 유지하거나 하락했다.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판매량은 감소하거나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신제품 출시는 대부분의 오토바이 제조업체에게 쉬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시장 감소와 함께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점점 좁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오토바이 시장은 완전히 새로운 모델의 오토바이 출시가 거의 없었다. 베트남 오토바이 시장은 혼다와 야마하 2개사가 주도하고 있는데, 혼다는 지난 14일 1세대와 다른 디자인의 위너X(Winner X) 모델을 발표했다. 야마하는 최근 라떼(Latte)와 프리고(FreeGo)를 출시했다.
두 회사는 최근 수년간 신모델 출시에 큰 진전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자본투자를 세분화해 조심스럽게 사업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혼다는 최근 출시한 위너 모델이 예상보다 큰 인기를 끌지 못하자, 배기량 150cc 오토바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상반기 오토바이 판매량이 감소한 것과는 달리 자동차 시장은 35%나 증가한 11만3,115대가 판매됐다. 그러나 베트남에서 여전히 오토바이 판매량은 자동차 판매량보다 13배 이상 압도적으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