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인구황금기…생산가능인구>부양대상인구 비율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은 앞으로 20년 후인 2038년 60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20% 이상인 초고령사회(한국은 65세 이상)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응웬 도안 뚜(Nguyen Doan Tu) 보건부 인구가족계획 총국장은 지난 4월 현재 베트남 인구는 9,620만명, 지난 10년간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1.14%라고 밝혔다. 베트남 인구는 매년 약 100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뚜 국장은 "2011~2020년 인구재생산건강전략 목표에 따라 인구증가율은 2020년까지 약 1%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뚜 국장에 따르면 베트남은 현재 인구황금기를 맞았고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베트남은 2011년 고령화사회에 접어 들면서 60세 이상 인구가 9.9%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이 수치가 11.95%로 증가했다. 2038년에는 60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으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며, 2049년에는 전체 인구의 4명중 1명인 25%가 60세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노령화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고령화사회에 진입하기까지 프랑스는 115년, 호주는 73년, 중국은 26년 걸린 반면 베트남은 15년만에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베트남 노인들의 건강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평균수명은 73세지만 건강수명은 64세에 불과하다. 베트남 노인들의 96%는 주로 만성적이고 비전염성 질병을 가지고 있는데, 평균적으로 3가지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 그러나 국가의 건강관리 시스템은 아직 노인들의 증가하는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베트남은 인구고령화와 함께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부양해야 할 연령대의 인구 비율보다 높은 인구황금기에 있다. 1989년부터 지금까지 15세 미만의 아이들은 39%에서 24%로 감소했고, 15~64세까지의 생산가능인구는 56%에서 68%로 증가했다.
베트남은 2011년부터 고령사회 진입까지 출생률 감소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노인을 위한 사회보장, 건강관리 시스템은 그들이 필요로 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계획과 정책 수립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