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전과 50여개 기업 참가, 스마트그리드 등 선보이고 현지진출 모색
- 베트남 전력소비량 연간 10%씩 성장…2030년까지 공급 2.5배 늘려야
- 임재훈 총영사, "베트남 정부가 투자유치에 앞장서야"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전력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베트남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전력시장, 특히 전력장비 제조 및 스마트그리드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임재훈 총영사는 전력장비,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개발 잠재력을 분석하면서 베트남의 전력 소비량은 매년 약 10%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총영사는 베트남 정부가 국내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전력생산량을 지금보다 2.5배 늘려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베트남 정부가 충분한 전기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투자유치에 앞장설 것을 제안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이미 스마트그리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 전력시장에 투자할 계획으로 이미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호치민시에서 ‘KOSEF 2019(The Korea Smart Electric & Energy Week Fair 2019, 한국 스마트 전력에너지 전시회)를 열었다.
‘KOSEF 2019’에는 한국전력과 전력분야 우수 중소기 50여개사가 참여해 발전장비, 송배전장비, 신재생에너지장비, 스마트기술 등 업계의 새로운 제품과 최신 기술을 선보이며, 수출및 현지 투자를 모색했다.
응웬 프엉 동(Nguyễn Phương Đông) 호치민시 산업국 부국장은 한국 기업들이 5G와 결합된 스마트그리드 솔루션, 에너지 절약형 제품,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 발전에 특히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달 중순에 독일, 프랑스, 미국, 스웨덴, 폴란드,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에서 300개 이상의 기업이 베트남 전력시장에 대한 투자와 관련 제품에 대한 무역을 확대하고자 베트남을 찾았다.
국가송배전센터(National Load Dispatch Center, NLDC)에 따르면 5월20일 현재 베트남 전국의 전력시스템 용량은 지난해보다 12.2% 증가한 3만6,885MW를 기록했고, 올해 전력 상업생산은 2,119억5,000만k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은 현재 충분한 전력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베트남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해, 녹색경제와 온실가스 배출 감소 및 국가 에너지안보에 기여해야만 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