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매출 6억5,900만달러로 6% 늘었어도 이익은 8,815만달러 7% 줄어
- 상반기 매출 13억달러 10%↑, 1억6,600만달러 12.7%↓
- 지난달말 완공 융구엇철강단지 1단계공장, 시운전거쳐 내년 3월 본격생산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의 철강그룹 화팟(Hoa Phat)의 2분기 실적이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의 상승으로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최대 철강 생산업체중 하나인 화팟(Hòa Phát)의 최근 투자자들과의 회의에서 2분기 세후이익이 2조500억동(8,815만달러)로 전년대비 전년대비 7%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5조3,000억동(6억5,90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6% 증가했다.
화팟의 상반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30조4,000억동(13억달러), 세후이익 3조8,600억동(1억6,6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10% 상승했지만 세후이익은 12.7% 감소했다.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은 올해 상반기의 실적 감소는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데 따른 것이라며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철광석 가격은 82%나 상승하며 톤당 120달러를 기록했다. 총 생산비용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요 원재료의 가격상승이 회사의 이익감소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 매출이 원자재 가격만큼 빠르게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품당 이익 마진이 감소해 세후이익도 감소했다.
롱 회장은 또한 부동산 및 건설 시장의 침체가 회사의 이익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화팟은 지난달말 융꾸엇(Dung Quất)철강단지의 1단계 공장 건설이 완공됨에 따라 시운전을 시작하고, 내년 3월 열연 및 압연 강판 제품의 첫번째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롱 회장은 하반기에도 철광석 가격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보이면 건설시장이 개선되지 않거나 악화될 경우 회사의 실적도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연말까지 판매량 목표를 300만~400만톤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건설경기가 부진하면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내년에도 계속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회사는 배당금 지급을 위해 지난해와 2017 년, 2016년에 총 16억6,000만주를 보너스로 발행했다. 화팟의 주식은 호치민시증권거래소(HoSE)에 증권코드 HPG로 27억6,000만여주가 상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