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사들, ‘유동성저하 상태 여전…큰폭 상승은 어려워 보여’
- 8월1일 끝나는 미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회의 주목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호치민 증시가 29일 대형주의 호조로 반등한데 이어 30일 1,000선 위에서 개장해 심리적 저항선인 1,000포인트 재돌파 및 안착 여부가 주목된다.
호치민증시의 VN-Index(VN지수)는 30일 전일보다11.92포인트(1.19%) 내린 986.02포인트로 마감했다. VN지수는 이날 1001.46포인트로 개장해 1002.77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1,000포인트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VN지수는 이에앞선 29일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에 힘입어 4.59포인트(0.46%)오른 997.94포인트를 기록했다. VN지수는 지난주 한주간 1.1% 상승했다.
시장을 견인한 것은 대형주였다. VN지수는 장중 0.51% 하락했으나 대형주들에 대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 마감했다.
VN30지수를 구성하는 대형주 30개 종목중 베트콤은행(증권코드 VCB), 페트로베트남가스(GAS), 엑심은행(EIB), 코테콘건설(CTD), 빈그룹(VIC)등 12개종목이 올랐다.
반면 철강업체인 화팟(HPG), 새콤은행(STB), 부동산개발업체인 빈컴리테일(VRE), 비엣틴은행(CTG) 등 16개 종목은 하락했다.
호치민증시 전체적으로는 하락종목이 193개로 상승종목(109)개보다 많았다. 57개종목은 보합이었다. 거래량은 1,780만여주였으며 거래대금은 3조5,500동(1,527만달러)로 여전히 유동성저하 상태를 면치못했다.
사이공하노이증권은 일일보고서를 통해 “일부 대형종목에 투자자들의 매수세 집중으로 VN지수가 1,000포인트 턱밑까지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증시의 주요변수는 31일~8월1일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회의의 금리인하 여부다. 이에따라 시장은 그때까지 눈치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이공하노이증권은 유동성저하 상황에 비춰볼 때 증시의 큰 폭 상승은 쉽지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MB증권도 대형주 단독 매수만으로는 지수의 지속적 상승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편 29일 하노이증시의 HNX지수는 1.05% 내린 105.29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주 HNX지수는 0.62% 하락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