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실적 부진…매출 5,686만달러 전년동기비 39%↓, 세후이익 426만달러 28%↓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투자청(SCIC)이 식용유 대기업 보카리멕스(Vocarimex)의 국유지분 36.3% 전량을 매각키로 하고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베트남투자청은 보카리멕스의 주식 4,421만주를 오는 8월15일 공개 경매에 부쳐, 최종적으로 단일 최고입찰자에게 매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매 시작가는 주당 2만2,300동(0.96달러)으로 전량 매각시 베트남투자청은 최소 4,248만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비상장공기업거래소(UPCoM)에서 거래되는 보카리멕스의 지난 29일 시초가 1만6,600동(0.72달러)보다 34% 높은 가격이다.
전문가들은 보카리멕스가 현재 베트남의 몇몇 주요 식용유 생산업체 뿐만 아니라 전국 주요지역에 대규모 토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경매가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보카리멕스는 뜨엉안식용류(TAC)의 지분 26.54%와 골든호프나베(GHNB)의 지분 40%를 가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비엣애널리틱스(Viet Analytics)에 따르면 두 회사는 작년말 기준 베트남 식용유시장 2위와 3위업체로 시장점유율은 20%, 11%를 차지하고 있다.
보카리멕스는 1976년에 설립되어 2014년 민영화되었다. 초기자본금은 1조2,200억동(5,255만달러)이며 지난 2016년 UPCoM에(비상장공기업거래소)에 등록됐다.
대표적인 식품회사 키도(Kido)와 베트남투자청이 보카리멕스의 최대주주로 각각 51%(6,212만주)와 36.3%(4,421만주)의 지분을 갖고 있다.
보카리멕스의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매출 1조3,200억동(5,686만달러), 세후이익 990억동(426만달러)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9%, 28% 감소했다.
이번 보카리멕스의 주식 매각은 베트남투자청이 올해 계획한 108개 국영기업의 민영화 계획의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