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동남아에 주로 투자하는 사모펀드 나비스캐피털파트너스(Navis Capital Partners)가 하노이프랑스병원(HFH)으로부터 철수하기로 했다.
딜스트리트아시아(DealStreetAsia)는 최근 한 소식통을 인용 나비스캐피털이 지분 매각에 대한 내부 준비를 시작했고, HFH의 잠재적 구매자에게 인수의향을 타진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HFH는 프랑스와 베트남 의사로 구성된 의료팀으로 운영하는 사립병원으로, 나비스캐피털의 지분 철수는 내년초 공식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비스캐피털은 2016년 6월 호주의 인도차이나캐피털(Indochina Capital)사로부터 HFH의 지분을 매입했지만,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분율 비공개는 나비스캐피털의 전형적인 투자 포트폴리오 방식으로 전해졌다.
HFH는 1997년 호주은행인 IMB호주(IMB Australia)와 베트남 국영 박마이병원(Bach Mai Hospital Vietnam)이 합작으로 베트남국제병원(Vietnam International Hospital)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이후 2000년 프랑스 회사 유카리아 SA(Eukaria SA)가 IMB호주의 전체 지분을 인수하며 프랑스-베트남 합작병원을 설립한 후 HFH로 병원명을 변경했다.
HFH는 50여명의 전임의사에 75개의 병상을 갖추고 있다. 닛케이에 따르면 병원측은 75개의 병상을 2021년까지 150개로 늘릴 계획이다. 연간 매출은 3,000만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통계회사 켄리서치(Ken Research)가 지난해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의료시장은 2012~2017년 사이에 매년 평균 10.8% 성장했으며, 의료비지출 증가, 복제약(제네릭)소비 증가, 의료보험 확대 등에 따라 2022년에 시장규모가 180억달러에 달하고 병원수도 공립•사립 포함해 모두 1,890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