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테콘 순이익 전년동기대비 71% 줄어…3분기 연속 감소, 4년만의 최저치
- 12일 주가 3.1% 내린 4.4달러로 마감…연초대비 36.3%, 최고가대비 55.7% 하락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하 한투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들이 지난 8일 베트남 대형건설사 코테콘(Conteccon, 증권코드 CTD)의 주식 630만6,000주를 매각했다.
한투운용 펀드에는 ‘KITMC 베트남 성장펀드’, ‘KIM 베트남 IPO 개인신탁1’, ‘KITMC 월드와이드 베트남펀드2’,’ KITMC 월드와이드 베트남 RSP 균형펀드’, ‘KITMC 월드와이드 중국펀드’, ‘KIM 베트남 성장펀드’, ‘KIM 투자펀드’가 있다.
이번 매각 전까지 한투운용 펀드들은 코테콘 전체주식의 10.31%에 해당하는 787만1,000주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 매각으로 보유주식은 2.05%인 156만4,000주로 감소했다.
한투운용의 이번 매각은 코텍콘의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71% 감소했다고 발표된 시점에서 이뤄졌다. 이같은 실적은 3분기 연속 감소이며 분기 순이익으로는 지난 2015년 이후 4년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2분기 매출은 5조7,880억동(2억4,850만달러)으로 전분기보다 30%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1,240억동(530만달러)을 기록했다.
코텍콘 주가는 3일 호치민증시에서 3.1% 떨어진 10만2,000동(4.4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올해초 16만동(6.9달러)에 비해 36.3%, 2018년초 최고가(9.9달러)보다 55.7% 하락한 것이다.
시장 안팎에서는 한투운용의 이번 주식매각에 대해 코텍콘의 실적악화로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고있다.
한투운용은 지난 2006년 베트남에 진출해 최대 유제품업체인 비나밀크(Vinamilk)와 철강 대기업 호아 팟(Hoa Phat) 등 블루칩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