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동화(VND)강세 환율정책 유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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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동화(VND)강세 환율정책 유지 전망
  • 윤준호 기자
  • 승인 2019.08.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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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은행 정책기조, 외환시장 안정성·유동성 촛점…달러화 대비 환율 2%대 유지 가능성
- FDI 200억달러 전망, 수십억달러 규모 M&A로 시장에 충분한 외화 공급→환율 안정
베트남은 올해 동화 강세 환율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올해 환율변동폭이 예년과 같은 수준이 2~3% 범위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정부가 달러화 상승과 위안화 하락 압박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동화(VND)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지난 23일 달러화 가치 지표인 달러인덱스(U.S. Dollar Index)는 지난 3개월동안 98포인트 선을 넘어섰는데 이는 2017년 5월 이후 최고치였으며, 지난 6월말 이후 거의 3%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네, 스위스 프랑 등 경제 규모가 크거나 통화가치가 안정적인 6개국 통화가 포함된 통화바스켓을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 달러인덱스 강세, 위안화 하락속에서도 동화 안정적 움직임

중국 위안화는 6거래일 연속 달러당 7.0931위안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보이며 달러당 7.1위안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8월초 중국이 달러당 7위안 선을 허용하면서 세계시장이 급락했고, 환율전쟁의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금과 일본 엔화 및 채권으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해리 로(Harry Loh) 싱가포르 유나이티드오버씨즈은행(UOB) 베트남지국장은 최근 세계시장의 변동성은 베트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로 지국장은 "연초 이후로 외환시장 안정성과 유동성을 유지하려는 중앙은행의 분명한 정책기조를 감안할 때, 올해 동-달러 변동 범위를 2%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시장에 급격한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증권사들도 최근 보고서에서 동-달러 환율이 2~3% 이상 변동할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는데, 베트남은 세계적인 환율압박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년동안 이 범위의 변동폭을 유지해오고 있다.

바오비엣증권(BVSC)에 따르면 7월말까지 환율은 지난해 말 이후 크게 변동되지 않아 중앙은행이 동-달러 환율을 조정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 베트남의 외환보유고는 아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연말까지 달러화 상승 압박이 억제될 수 있다는 것이다.

◆ 환율 작년말 이후 큰 변동없어, 중앙은행 조정여력 충분해

BVSC는 ▲BIDV은행의 KEB하나은행에 지분 15% 매각 ▲비엣콤은행(Vietcombank)의 6.5% 지분 매각계획 ▲군대은행(MB)의 외국인투자자 대상 지분 7.5% 매각 계획 등 연말까지 인수합병(M&A)이 이어져 베트남으로 많은 외화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M&A 거래 규모는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비엣드래곤증권(Viet Dragon)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의 외국인직접투자(FDI)유치 전망이 밝은 만큼 외환보유액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중앙은행이 환율조정에 개입할 수 있는 여력이 크다.

UOB은행은 올해 베트남의 FDI 유치가 20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은행은 지난 23일 달러당 기준 환율을 2만3,127동으로 고시했다. 이는 베트남동화 가치가 작년동기대비 1.98%, 연초대비 1.32%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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