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통부장관 2명 320만달러 뇌물수수로 기소…AVG매각 편의 댓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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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통부장관 2명 320만달러 뇌물수수로 기소…AVG매각 편의 댓가
  • 장연환 기자
  • 승인 2019.09.0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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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장관 각각 300만달러, 20만달러 받아…AGV 전회장은 뇌물 공여 혐의로
- 인수업체인 국영기업 모비폰 전회장과 이사회의장도 각각 250만달러, 50만달러
국영통신사 모비폰의 위성TV업체 AGV 인수과정에서 AGV로부터 거래편의 부탁을 받고 거액의 뇌물을 받은 2명의 전직 정보통신부장관과 모비폰 전 경영진이 기소됐다. 응웬 박 선(왼쪽) 전 장관은 300만달러, 쩐 민 뚜언 전 장관은 20만달러를 받은 혐의다. (사진=베트남 공안부)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의 전직 정보통신부 장관 2명이 위성TV업체 AGV의 매각과정에서 편의를 봐준 댓가로 수백만달러의 뇌물을 받고 국가에 손실을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AGV는 국영통신사 모비폰(MobiFone)에 매각됐는데 응웬 박 선(Nguyễn Bắc Son) 전 정보통신부장관과 그의 후임 쯔엉 민 뚜언(Trương Minh Tuan) 장관은 AGV로부터 거래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각각 300만달러와 20만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이들 두 전직 장관과 함께 인수회사인 모비폰의 레 남 짜(Lê Nam Trà) 전 회장과 까오 유이 하이(Cao Duy Hải) 전 이사회의장도 각각 250만달러와 50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이들에게 뇌물을 준 팜 녓 부(Phạm Nhật Vũ) 전AGV회장도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 3일 국영기업 모비폰이 AVG의 지분 95%를 매입한 사건에 대한 공안부의 조사결과 발표후 다른 관련자들과 함께 기소됐다. 

공안은 두 전장관과 모비폰 경영진 등 관련자들이 지난 2015년 12월 모비폰의 AGV인수 거래에서 국가에 6조4,700억동(2억8,150만달러)의 손실을 끼쳤다는 결론을 내렸다. 

정부는 작년에 이 거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모비폰과 AVG의 주식 3억4,466만주의 양수양도 계약을 정지하고, 계약에 따라 지급된 금액을 서로 환불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당시 정부 조사관은 거래책임자들은 누구라도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보고했으며 이번에 사건관련자들의 기소에 이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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