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페트로베트남 신용등급 ‘BB’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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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페트로베트남 신용등급 ‘BB’ 부여
  • 이희상 기자
  • 승인 2019.09.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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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으로 평가, 전망은 ‘긍정적’…베트남 정부와 강력한 연결상태 주목
페트로베트남의 해상시추시설, 피치가 처음으로 페트로베트남의 신용등급을 'BB'로 부여했다. (사진=페트로베트남)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베트남석유가스그룹 페트로베트남(PetroVietnam, PVN)의 장기 국제예탁증서(IDR) 등급을 ‘긍정적’ 전망과 함께 ‘BB’를 부여했다. 피치의 페트로베트남 평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피치는 PVN의 높은 수준의 통합, 다양화, 보수적 재정 계획을 반영해 'BB' 부여와 함께 독자신용프로파일(SCP, standalone credit profile)을 ‘BB+로 부여했다.

피치는 이번 신용등급 부여에서 PVN과 베트남 정부간의 강력한 연결 상태를 강조했다. PVN은 베트남 국영석유회사로 연간 목표가 베트남 정부에 의해 계획·승인되며 경영진도 국가가 임명한다. 또한 관련 법률에 의해 석유 및 가스 매장량에 대한 독점적 수익을 보장받고 있다.

이에 따라 피치는 PVN 지원 기록을 '강함'으로 간주하고, 건전한 재정 상태로 지난 5년간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치는 또 PVN의 운영 중단은 베트남 전체 에너지산업에 연쇄적이고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고, PVN 디폴트(채무불이행)의 정치·사회적 함의를 '매우 강함'으로 평가했다.

PVN은 베트남의 업스트림(원유 탐사, 생산, 개발) 석유 및 가스 자산에 대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정제제품 생산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국내 발전량의 약 15%를 차지하는 발전소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고, 비료 생산의 약 80%를 책임지고 있다.

PVN의 발전수입은 국영 베트남전력공사(EVN, ‘BB/긍정적’)와의 비용 수시지급(pass-throuth) 방식을 포함한 장기 전력구매계약에 기초한다.

PVN 총 수입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가스공급 수입은 대부분 EVN과 PVN 발전소에 판매되는 고정판매가에 기초해 통상적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수익구조는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소비자판매) 사업에서의 변동성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피치에 따르면 PVN의 업스트림 자산흐름은 다른 아시아-태평양(APAC) 국영 석유회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가변동에 민감하고, 업스트림 부문은 지난해 연결매출의 17%를 담당했다.

피치는 유가 추정에 근거해 향후 3~4년 이내에 PVN의 업스트림 운영이 연결매출의 약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PVN의 투자는 지난해 38조동(16억3,300만달러)에서 향후 5년간 321조동(139억5,000만달러)로 크게 증가하고, 예상 투자의 절반 이상이 주로 가스전 등 업스트림에 사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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