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정부의 수입제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수입자동차 판매는 급증한 반면 베트남내 국산 조립차 판매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의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수입차 판매량은 8만2,800여대로 전년동기 대비 178% 나 늘어난 반면, 국산차 판매량은 11만9,700여대로 14% 감소했다.
수입차 가운데서도 9인승 이하 차종이 7만1,000대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올들어 자동차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시행된 수입규제 조치를 수입업체들이 올해 충족하게 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자동차 수입업자들에게 품질과 원산지를 입증하는 특정서류들을 갖추도록 수입요건을 강화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자동차 수입량은 전년보다 20%나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입자동차 업계가 이 같은 요건을 충족할 수 있게 되면서 자동차 수입의 물꼬가 다시 트이기시작했다.
베트남은 국내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현지에서 생산된 자동차 부품에 대한 특소세를 없애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일부 자동차기업들은 수요가 많은 차량의 생산시설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있다.
재정부는 국민 1인당 가계소득 증가와 함께 오토바이 등 이륜차에서 자동차로 전환하려는 사람들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5년 동안 자동차 판매량이 3배 이상 증가하며 2025년에는 연간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해관총국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전년동기대비 3.2배 증가한 9만5,900대의 자동차가 수입됐는데, 이 중 86%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수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