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요금 관심은 전기료 큰 폭 인상 때문…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고용안정보다는 건강'
환경오염이 악화되면서 베트남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건강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닐슨(Nielsen)이 최근 발표한 2분기 조사에서 건강을 주요 관심사로 꼽은 응답자가 44%로 가장 많았고, 고용안정(42%), 일과 삶의 균형(22%)이 각각 뒤를 이었다.
루이스 홀리(Louise Hawley) 닐슨베트남 이사는 “베트남인들은 그 어느때 보다도 건강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며 “대기 및 환경오염 문제가 시대적 화두로 떠올라 3분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환경오염으로 인한 건강을 걱정하는데 그치지 않고 건강관리에 대한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여유자금을 어디에 쓰겠냐는 질문에 의료보험에 가장 우선적으로 쓴다는 응답자 비율이 38%로 가장 높은 국가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스위스와 인도네시아가 똑같이 35%, 중국은 32%였다.
베트남인들의 또 다른 관심사는 공공요금 인상이 차지했는데, 1분기 6%인 관심사가 2분기 13%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2년간 오르지 않았던 전기료가 3월 8.36% 인상된 요인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공공요금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면서 베트남인들은 소비를 더욱 꺼리고 있다. 의류 구입에 쓰는 비용은 1분기보다 9% 감소했으며, 소모품 구입비는 8%, 휴일 소비액은 5% 줄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분기대비 6포인트 하락한 123을 기록했으며, 지난 조사 때 세계 3위였던 낙관적인 국가 순위에서도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에 이어 4번째로 한계단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