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대상은 산업용지와 인수합병 등 크게 두축으로 진행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이 다국적기업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자리매김하면서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
기획투자부 외국인투자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 베트남의 외국인투자 유치는 261억6,000만달러로 이 가운데 부동산 10.6%로 제조·가공업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산업용지 임대료 상승, 사무실 수요도 늘어
외국인의 부동산투자는 크게 산업용지와 인수합병(M&A)이라는 두 축으로 진행됐다. 외국인투자자들의 투자형태는 ▲사무 및 상업용 건물, 서비스드 아파트, 중심부 호텔 등과 같은 당장의 수익창출 자산에 촛점을 맞춘 그룹 ▲현지투자자들, 특히 이용가능 토지를 보유한 기업들과 제휴해 주택개발에 투자하는 그룹 등으로 나뉜다.
외국인직접투자(FDI)와 더불어 미중무역전쟁이 지속됨에 따라 중국내 많은 생산시설들의 베트남 이전은 산업용지의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졌고, 베트남내 기업들의 사무시설 수요 역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같이 FDI기업의 부동산 부문 수요 촉진에 따라 부동산업 인력에 대한 수요도 급증세다. 부동산업체들은 현재 새로운 직급과 대체인력 채용에 한창이다.
하반기에도 이러한 채용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기업들은 부동산업에 특화된 외국 전문가들 채용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중 홍콩인 구매자 두드러져
최근 베트남 부동산은 한국, 홍콩, 중국 등지에서 물밀듯 많은 투자가 이어졌으며, 베트남 부동산에 관심있는 홍콩시민이 급증했다고 킹스턴 라이(Kingston Lai) 골든엠퍼러부동산 총괄대표는 밝혔다.
라이 대표는 2017년 베트남 부동산시장 진출과 동시에 자사의 모든 물량이 소진됐으며, 지난해엔 구매율 증가세가 40%에 이르렀고, 올 3분기 판매량이 급증해 전년대비 두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사 상품의 모든 구매자들은 홍콩시민들이었다며 홍콩에 부는 베트남 부동산 바람을 소개했다.
그는 또 “베트남 부동산시장은 폭발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활력이 부족한 시장중 하나”라며 “더 높은 수익을 위해서는 공격적인 투자전략 수립과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이 대표는 "베트남 부동산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베트남 부동산을 사려는 사람은 투자시기를 마냥 늦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시장상황을 보아 적절한 타이밍을 잡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골든엠퍼러부동산은 홍콩인들의 베트남 부동산시장 거래의 8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