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휴일 늘리자는데 며칠이길래?…10일, 이웃나라 보다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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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휴일 늘리자는데 며칠이길래?…10일, 이웃나라 보다 적어
  • 윤준호 기자
  • 승인 2019.10.20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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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 설연휴(노동법상 5일), 흥왕기념일, 남부해방기념일, 노동절, 독립기념일 등
- 설연휴 2~3주씩 쉬며 문닫아 곳도 많아…불편 감안해 여행계획 짜야
국경일 9월2일 베트남 독립기념일 휘장. 베트남 공휴일은 신정, 설(뗏, Tet), 노동절, 흥왕기념일, 통일기념일(남베트남 해방일), 독립기념일 등 10일로 이웃나라보다 적어 노동계가 공휴일 추가지정을 요구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요즘 베트남의 큰 이슈 가운데 하나가 ‘공휴일 확대’ 문제다. 노동총연맹을 중심으로한 노동계는 지금보다 공휴일을 늘려야 한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쉬는 날을 늘려 노동자들이 건강을 지키고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가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남아 역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베트남의 공휴일이 적다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베트남의 공휴일, 즉 달력에 '빨간색'으로 표시돼 쉬는 날은 10~12일이다. 신정(1월1일), 설연휴 5일(뗏 Tet, 음력 정월초하루 전후), 흥왕기념일(King Heung‘s Commemoriations, 음력3월10일), 남부해방기념일(양력 4월30일), 노동절(양력 5월1일), 독립기념일(건국기념일, 양력 9월2일) 등이다.

흥왕기념일은 베트남 시조 흥왕이 나라를 처음 세운 날로 우리의 개천절과 같은 날이다. 남부해방기념일은 호치민이 이끄는 북베트남이 미국과 남베트남에 이겨 통일을 이룬 날이다.

독립기념일은 프랑스 지배를 무너뜨려 식민지에서 해방된 날로 호치민 주석이 베트남민주공화국을 선포해 왕정을 끝낸 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로 치면 광복절이다.

설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명절로 공식 휴일은 5일이지만 대체공휴일까지 겹치면 7~9일로 늘어나고 조그만 기업, 음식점 등은 2~3주일을 쉬기도 한다. 우리의 추석이나 설처럼 귀성•귀향으로 민족의 대이동이 이뤄지는 등 온 나라가 들뜬 분위기에 빠진다. 베트남의 주 교통수단은 오토바이인데 이 기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00여명에 달래 사회문제가 될 정도다.

베트남 노동계의 공휴일 확대 요구는 이웃나라의 공휴일수와 비교해보면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는 14일, 브루나이 14일,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각각 16일이고 캄보디아는 28일이나 된다.

그래서 베트남노동총연맹은 공휴일을 3일 더 늘리자며 구체적으로 2가지의 공휴일 추가지정 방안까지 내놓은 상태다.

첫째안은 9월2일 독립기념일 휴일을 5일까지 늘려 3일간 연휴로 하자는 것이다. 9월5일은 베트남에서 신학년이 시작되는 날이다. 코흘리개 어린이들이 초등학교 입학식에 갈 때까지 부모들이 아이들을 돌볼 수 있게 하자는 것으로 나름대로 명분이 있다. 

둘째안은 1월2일과 3일 이틀을 공휴일로 추가지정해 신정휴일을 3일 연휴로 하고 가정의 날인 6월28일을 공휴일로 하자는 것이다.

물론 이같은 공휴일 확대에 대해 베트남상공회의소와 업종별 협회 등 기업들은 생산차질과 경쟁력약화 등을 우려하며 강력 반대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5일근무제, 주52시간 근무 등에 대해 반대했던 것과 똑같은 논리다.  

참고로 내년 베트남의 설연휴는 1월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이다. 베트남의 설연휴 기간은 건기여서 여행하기 좋은 시기이고 우리도 설 연휴이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이 많다.

다만 앞서 말한대로 베트남의 뗏연휴에는 리조트, 렌터카 등의 요금이 비싸고 상점이나 음식점이 문을 닫는데도 많아 불편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여행계획을 짜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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