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올들어 베트남증시의 신규 상장사 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와 하노이증권거래소(HNX)에 상장된 회사는 모두 19개로 지난해의 55개사에 비해 크게 줄었다.
호치민증시 신규상장 회사는 10개 였는데 이들 대부분은 비상장주식시장(UPCoM)에서 이전했으며 하노이증시 상장회사는 9개사였다. 지난해 호치민증시와 하노이증시의 신규 상장사는 각각 33개, 22개였다.
3분기에 신규상장한 회사는 지아라이전기(Gia Lai Electricity JSC), 다바코그룹(Dabaco Group), 코시(Kosy JSC) 등 3개였다.
투자산업개발㈜(Investment and Industrial Development JSC)과 하노이플라스틱㈜(Hà Nội Plastics JSC), 끼엔장건설투자컨설팅그룹(Kiên Giang Construction Investment Consulting Group) 등이 상장을 준비중인데 이들을 포함해도 올해 신규상장사는 지난 2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응웬 느 소(Nguyễn Như So) 다바코 회장은 “증시상장은 사업에 필요한 자본을 조달하고 기업의 신용도를 높여 투자자들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 중 하나”라며 “비상장주식시장에서 호치민증시로 옮겨 상장하는 것은 다른 사업들과 비교해볼 때 필수소비재 시장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일부 기업들은 올해 주총에서 결의한 증시상장을 이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레 미엔 투이(Lê Miên Thụy) 리콘건설㈜(Ricons Construction JSC) 총괄대표는 "4분기중 상장할 계획"이라면서도 "증시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증시가 침체를 이어갈 갈경우 연기를 미룰 수있다는 것이다.
이같이 지지부진한 증시상황이 기업들의 상장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호치민증시의 VN-Index(VN지수)는 올초보다 12.6% 상승했고, 하노이증시의 HNX지수는 1.2% 오르는데 그쳤다.
투자자들이 미중무역전쟁과 세계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금이나 국채 등 비교적 안전한 자산 투자를 선호하며 증시는 상대적으로 활력이 저하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