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이 세계경제 성장에 기여한 20개 국가에 포함됐지만 앞으로 이러한 추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베트남은 세계경제 성장에 기여한 상위 20개 국가 중 하나다.
베트남은 아세안 회원국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과 함께 국제무역 정체, 불확실성 증가, 무역긴장 확대 등 향후 5년간 전세계적 성장이 둔화되리라고 예상되는 암울한 상황에서도 세계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국가로 선정됐다.
G2인 미국과 중국은 성장이 점차 둔화될 전망이다. 그 중 중국이 세계경제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2019년 32.7%에서 2024년 28.3%로 4.4% 포인트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제의 성장기여는 2024년까지 13.8%에서 9.2%로 하락하며 3위로 내려앉고, 인도의 비중은 13.5%에서 15.5%로 올라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독일, 영국 등 다른 거대 경제국들은 브라질과 러시아와 같은 신흥경제국들과 비교했을 때 성장 비중이 줄어들 전망이다. 그 중 영국의 성장기여는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9위에서 13위로 제일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년간 진행된 급속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수많은 도전에 직면한 베트남은 향후 5년 동안 20개 성장기여국 중에서도 그 자리를 유지할 것 같지 않다. 반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은 인상적인 성장으로 베트남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캐나다, 멕시코, 파키스탄,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및 터키가 향후 5년간 세계경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