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국의 ‘남해구단선’ 표기 수입품 검사 강화…한국기업도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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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국의 ‘남해구단선’ 표기 수입품 검사 강화…한국기업도 유의해야
  • 장연환 기자
  • 승인 2019.11.0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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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호치민시에서 열린 '2019 베트남 모터쇼'에서 내비게이션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남해구단선이 표시된 폭스바겐 투아렉 모델.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정부가 중국의 이른바 ‘남해구단선(duong loi bo, 소의 혀)’이 표기된 제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자 수입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쩐 뚜언 안(Trần Tuấn Anh) 공상부 장관은 무역 관련 부처들에 수입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라고 지시하며, 최근 문제가 된 베트남 모터쇼와 관련해 베트남의 정당한 주권행사를 위해 각 부처들에 유사한 위반사항을 막기 위해 관련 법령 개정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공상부는 내비게이션에 남해구단선이 표기됐던 중국 자동차 수입업체에게 해당 차량들의 리콜 및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내렸다. 해당 사건으로 해관총국은 내장된 내비게이션에 남해구단선 표기 유무의 조사 대상을 모든 수입차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사무국은 남해구단선 관련 제품들이 국내에 유통되는 것을 근절하기 위한 법안 마련을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에게 제안했다고 마이 띠엔 융(Mai Tien Dung) 정부사무국 장관이 밝혔다.

지난달 폭스바겐과 중국 자동차 브랜드 4종은 내장 내비게이션에 베트남 동해(남중국해) 350만㎢의 90%를 중국 영해라고 주장하는 남해구단선이 표기되어 논란을 빚었다. 이 라인은 중국측의 일방적인 영해경계선으로 베트남뿐 아니라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과도 충돌하는 부분이다.

남해구단선과 관련해 최근 하노이의 한 대학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는 중국 출판사의 어학 교재가 발견돼 출판이 금지됐으며, 베트남 유명 여행사인 사이공투어(Saigontourist)는 지난 9월 관광박람회에서 중국측 입장에서 인쇄된 여행 브로셔를 배포했다가 5,000만동(2,2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또한 지난달 28일 베트남 당국은 남해구단선 내용이 삽입된 영화 어바머너블(Abominable)을 적절한 검열과 검토없이 상영 허가를 내준 책임을 물어, 응웬 티 투 하(Nguyen Thi Thu Ha) 문화체육관광부 영화국장을 부국장으로 강등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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