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한국산 전기오토바이 엠비아이(MBI)가 예정대로 오는 15일부터 베트남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MBI측은 15일 하노이 미딘(My Dinh)국립종합경기장에서 베트남 유명 아이돌그룹 M-TP 멤버 선 뚱(Son Tung), 래퍼 빅 대디(Big Daddy) 등 많은 연예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런칭행사를 갖는다.
MBI측은 “베트남 협력업체인 디케이바이크(DKBike)를 통해 베트남내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며 “전기오토바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베트남에도 제조공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MBI는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전기오토바이 3종을 발표했는데, 빈패스트(VinFast) 등 시장에 먼저 진출한 전기오토바이 업체들과 경쟁을 벌이게 된다.
MBI 오토바이 가격은 MBI X 모델 3,980만동(1,715달러), MBI S 모델 4,950만동(2,133달러), MBI V 5,950만동(2,564달러) 등이다.
중간 포지션인 MBI S는 앞뒤로 길고 늘씬하게 빠진 차체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며, 페어링 디자인이 날렵함과 볼륨감을 고루 갖추고 있어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MBV V는 차체가 작고 낮은 서스펜션 덕에 운전이 쉬워 젊은 여성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색상은 검정, 흰색, 빨강 3색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MBI는 차별화를 위해 전기오토바이 전 모델에 내장 USB 충전포트와 외부스피커를 장착했으며,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차량과 모바일을 연결하고, GPS를 통해 위치 확인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MBI 전기오토바이는 개당 1,295W 용량의 표준 리튬이온배터리 2개를 장착해 표준용량 35Ah를 충족하는 한편, 150cc, 19.3마력 엔진을 장착, 1회 충전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2개의 배터리는 착탈식이기 때문에 수명이 다하거나 문제 발생시 전국 1만여개 배터리 교환업체에서 1분 이내에 교환이 가능하다.
MBI는 단순히 전기오토바이 생산 및 판매에 그치지 않고 자사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베트남에서 녹색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외에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사용자의 편의를 적극 도모할 계획이다.
MBI측은 선금 300만동(130달러)에 잔금 6개월 무이자 할부 구매와 배터리 교환 패키지, 도난보험, 감가상각 100% 보상 등 여러 부가 혜택 등 적극적인 판매정책에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