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본적정성비율 하락 가능성, 미국의 환율조작국 주시 등은 부담 요인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테크콤은행·비엣콤은행·ACB·VP은행 등 4개 은행 주가는 1년 이내 14%에서 최대 68%까지 상승할 수 있다”
JP모건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자산리서치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하며, 베트남 은행들이 고수익과 자급자족 수익(self-sustaining earnings) 증가라는 보기드문 조합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베트남 은행들이 유리한 신용주기를 맞아 몇년간 수익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게다가 베트남은 GDP와 경상수지 흑자에 대한 확실성으로 수익과 신용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비엣콤은행(Vietcombank), 테크콤은행(Techcombank), 아시아상업은행(ABC) 주가는 ‘강한 상승(weight)’, VP은행 주가는 ‘중립’으로 평가했다. JP모건은 이들 4개 은행이 막대한 수익으로 향후 2년이내 15~21%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은행들의 부실채권 처리에 5년의 유예기간을 제공했다"며 베트남자산관리공사(VAMC)의 설립을 높이 평가했다. 은행들이 VAMC에 부실채권을 매각해 자금을 지원받음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들 4개 은행은 소매대출 경쟁으로 수익률이 감소함으로써 16%의 이익 연평균증가율(CAGR)과 6~13bp(0.06~0.13%)의 순이자마진율(NIM)로 올해부터 2021년까지 이익 연평균증가율이 1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JP은행은 바젤Ⅰ에서 바젤Ⅱ로 전환됨에 따라 이들 4개 은행 자본금의 자본적정성비율(CAR)이 이 12.2%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높은 RoE, 0~17%의 제한된 배당률, 13~19%의 합리적인 위험가중자산 성장은 자본 수요를 충족시킨다고 평가했다.
GDP의 104%에 이르는 대출과 자본 효율성이 낮은 국영기업의 레버리지 및 소비자 레버리지가 높아짐에 따라 성장을 늦추고 부실채권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고 JP모건은 경고했다.
JP모건은 또 다른 위험요인으로 정부의 채무지불이 지연됨으로써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에 대해 무디스가 17개의 은행을 조사중이고, 환차손으로 투자자들의 달러 수익률이 하락하고, 미국 재무부가 환율조작국으로 베트남을 주시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