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10대기업중 8개가 국영기업…최대민간기업 빈그룹, 40억달러로 6위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삼성전자의 베트남 경제 기여도와 위상이 매출액에서도 다시 한번 확인됐다.
시장조사기관 베트남리포트(VNR)와 온라인매체 베트남넷(VietNamNet)이 공동조사해 29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타이응웬이 지난해 매출액 1,500조동(646억4,000만달러)로 베트남 500대기업(VNR500)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타이응웬의 매출액은 2위인 베트남전력공사(EVN)의 33조5,000억동(146억달러)보다 4배이상 많은 것인데 삼성은 타이응웬과 함께 박닌성의 삼성전자베트남, 호치민시의 가전복합, 삼성디스플레이 등 모두 4개의 자회사를 두고있어 이를 모두 포함할 경우 매출액은 압도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VNR500은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의 500대기업 모델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포춘은 지난해 매출을 기준으로 500대기업의 순위를 매긴다.
매출액 상위 10대기업에는 삼성전자타이응웬과 EVN에 이어 베트남석유가스그룹(PVN, PetroVietnam, 페트로베트남), 베트남군대통신기술그룹(Viettel, 비엣텔), 베트남석유그룹(Petrolimex, 페트로리멕스), 빈그룹(Vingroup), 빈선석유화학(BSR), 베트남농업농촌개발은행(Agribank, 아그리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베트남석탄광물공사(Vinacomin, 비나코민) 등이 올랐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타이응웬과 빈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8개 기업이 국영기업이다.
매출액 6위에 오른 빈그룹은 베트남 최초의 억만장자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회장이 창업한 기업으로 부동산, 소매, 의료, 교육, 자동차,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제품 등 다양한 업종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빈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122조5,700억동(52억8,000만달러)에 달했으며, 올들어 9월까지 매출은 92조7,400억동(40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500대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이 14.6%로 가장 많았으면 뒤이어 컴퓨터 및 IT(9.3%), 식음료업(7.9%), 건설•건설자재 및 부동산업(7.6%), 물류업(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농업은 2%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