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對베트남 FDI 투자 급증…달갑지만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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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對베트남 FDI 투자 급증…달갑지만은 않아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19.12.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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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까지 22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 2배 증가..환경오염·노동집약 산업 집중 우려
중국의 대(對)베트남FDI가 11월말 현재 22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배나 늘었으나 노동집약 및 환경오염 유발산업에 집중돼 베트남의 시선이 달갑지만은 않다. (사진=hanoi time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올들어 11월까지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유입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22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배나 늘었다. 중국은 베트남의 전체 FDI중 15.5%로 한국의 19.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중국에서 유입된 투자금액은 2016년 12억6,000만달러, 2017년 14억1,000만달러, 지난해에는 12억2,000만달러이다.

FDI가 늘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중국의 투자를 바라보는 베트남의 시선은 마냥 환영만은 아니며 경계와 우려가 섞여있다. 환경오염과 노동집약 업종의 투자가 많기 때문이다.

11월말 현재 베튼탐의 전체 FDI는 총 14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 감소했는데, 이는 낮은 인플레이션과 미중무역전쟁에 기인한 투자가 집중된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했다.

올해 베트남은 GDP성장률이 6.8%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수출증가와 인플레이션 억제로 내년에도 같은 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10월 국회에서 보고했다. 9월까지 GDP 성장률은 6.98%로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베트남의 가파른 성장은 미중무역전쟁의 수혜에만 기인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공증권의 지난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무역전쟁이 시작되기 전 중국 정부가 환경정책을 강화하면서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지는 오염산업들을 인근지역 국가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응웬 득 탄 하노이국립대 경제정책연구소장은 “중국은 ‘중국제조(Made In China) 2025’ 계획에 따라 에너지 소비량이 많고 환경오염을 야기하는 산업을 첨단산업으로 대체하려 하고 있다"며 "그 결과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값싼 노동력에 의존하는 노동집약형 산업을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전환시키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이 중국의 이전 타겟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중국은 베트남에 지금까지 총 158억달러를 투자해 누적FDI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누적 FDI 1위와 2위국은 한국과 일본으로 각각 660억달러, 590억달러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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