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국인관광객 증가에도 실속은 별로…돈 씀씀이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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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외국인관광객 증가에도 실속은 별로…돈 씀씀이 적어
  • 이희상 기자
  • 승인 2019.12.1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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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당 지출 1000달러 그쳐…관광상품, 서비스 부족 때문
- 항공•도로 등 교통인프라 확충, 다양한 관광지 및 상품 개발해야
중부 꽝남성 호이안은 많은 외국인관광객이 찾는 관광도시다. (사진=toidi.net)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의 외국인관광객은 두자리수 증가율을 보일만큼 활기를 띠고있지만 관광객들의 씀씀이는 적어 실속이 없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관광총국이 최근 하노이에서 주최한 열린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관광객들의 1인당 지출은 1000달러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같이 외국인관광객 지출이 기대에 못미치는 가장 큰 이유는 관광상품과 서비스 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상품 및 관광명소가 다양하지 못하고 항공 등 교통서비스 시설이 미흡하며 서비스와 관광인력의 질도 뒤처지고 있다는 것이다.

레 꽝 뚱(Le Quang Tung)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프로모션 활동은 한정된 자원, 느슨한 운영관리, 해외 관광사무소의 부족으로 실질적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관광사업 지원기금과 부족한 항공운송 기반시설을 손보지 않는다면 외국인관광객 성장세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뚱 차관은 이어 “최근 몇 년간 베트남 비자정책은 다소 완화된 측면이 있지만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시이아와 같은 주요 지역 경쟁국들보다 훨씬 폐쇄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국가차원의 관광진흥 활성화 방안, 관광개발 지원기금 조기출범, 기반시설 확충, 식품안전 및 바가지 요금 근절 등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관광환경 조성, 외국인관광객의 불만사항 해소, 정부의 관광업계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구축 지원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부 테 빈(Vu The Binh) 관광협회 부회장은 “관광산업은 많은 산업과 지역사회의 지원이 필요한 복합경제”라며 “지역사회의 관광지 및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개별 관광지들만의 특별한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빈 부회장은 “도서산간 관광지는 접근성이 떨어지므로 각 지역당국은 관광개발을 위해 환경보존에 힘쓰는 것과 별개로 도로 확충을 통해 접근성을 증대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쩐 쫑 끼엔(Tran Trong Kien) 국가관광자문단(TAB) 회장은 “관광객들의 상품 및 예약 트렌드 변화를 살펴 그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0년간 대부분의 외국인관광객은 여행사를 통해 예약을 해왔으나 인터넷의 발달로 이젠 관광객들이 직접 여행을 계획하는 등 관광산업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업계의 전략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끼엔 회장은 또 관광회사들이 방문객 피드백을 통해 관광상품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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