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정부가 내년초로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유럽연합(EU) 의회의 베트남-EU 자유무역협정(EVFTA) 비준 투표를 앞두고 베트남진출 유럽기업들에게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베트남정부의 의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총리실 산하 행정절차혁신자문위원회(TTHC)는 주베트남 유럽상공인연합회(EuroCham, 유로참)과 함께 12일 하노이에서 ‘베트남 투자 및 무역환경 개선’을 주제로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마이 띠엔 융(Mai Tiến Dũng) 정부사무국 장관은 이 자리에서 “베트남은 9700만 소비자와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청년층 노동력으로 인해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정부는 기업활동에 유리한 투자, 생산 및 사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행정개혁을 과감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투자법을 개정해 여러 조건부사업의 규제를 폐지, 수정 보완했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전체 6191개에 달하던 사업조건을 3451개로 축소시켰으며, 이를 통해 연간 8939억동(3870만달러)을 절약했다. 이와함께 전문분야 검사대상 9926개를 6776개로 축소시켜 연간 5조4400억동(2억3560만달러)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관련 부처 및 기관들은 실제 사업조건의 감소로 얻어진 성과를 조사하고 평가해 사업조건 축소를 보장하는 근거를 만들고 기업에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할 방침이다.
정부와 총리는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개혁을 계속하기 위해 전자세금 및 통관절차 온라인화 등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강력한 개혁을 지시했다.
니콜라스 아우디에(Nicolas Audier) 주베트남 유럽상공인연합회(EuroCham, 유로참) 회장은 "베트남이 EVFTA 비준투표를 앞두고 베트남 경제현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베트남 유럽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 해결 지원의사를 밝힌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