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생활상을 담은 특집 다큐멘터리가 베트남 국영방송 VTV1을 통해 방영됐다.
VTV 온라인채널은 지난 4일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특별 프로그램으로 박 감독의 일상생활을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를 편성해 방영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아 지난 2년간 국제무대에서 베트남 축구에 많은 성과를 가져다 주었으며, 이에 따라 박감독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박 감독 특집 다큐멘터리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베트남, 중국, 필리핀 3개국에서 촬영됐으며, 총 53분 분량이다. 이 프로그램은 U-22 축구대표팀부터 시작해 가장 긴장했었던 최근의 제30회 동남아시아게임(SEA게임)까지 축구장, 탈의실, 전술분석 장면 등 다양한 모습을 소개했다. 박 감독이 코치로서 함께 했던 거스 히딩크 전(前) 한국대표팀 감독과의 재회 영상도 담겼다.
영상을 촬영한 부이 뚜언 득(Bui Tuan Duc) 연출감독은 “이 프로그램은 감독으로서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박 감독의 과거를 담았기 때문에 왜 베트남에서 성공할 수 있었는지 시청자들은 부분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득 감독은 베트남 축구에 대해 VTV 박항서 특집 다큐멘터리에서 담고자 한 것이 한국 및 일본의 프로그램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지난해부터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해 박 감독이 SEA게임에서 우승하기까지 전 과정을 담아 박 감독과 베트남 대표팀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역사를 담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