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4차산업혁명 핵심과제 5G에 총력…올해중 상용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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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4차산업혁명 핵심과제 5G에 총력…올해중 상용화 목표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0.01.0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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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 3사, 우선 5G 칩셋 제조에 집중…이달 중 5G망 시범운영 완료
-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 인프라 현대화에 박차…15억~25억달러 투자해야
베트남은 올해중 5G 상용화를 위해 네트워크 구축, 칩셋개발 등에 전력투구할 방침이다. 5G 서비스 가입자 수는 2025년경 630만명에 달해 매년 최대 3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vietnamplus.v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정부가 4차산업혁명을 통해 선진국을 따라잡고자 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핵심과제인 5G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5G 육성발전 등에 초점을 맞춘 4차산업혁명 가이드라인 및 정책에 관련한 결의안 ‘의결 52-NQ/TW’에 지난해 서명했다.

구체적으로 이 결의안은 2030년까지 전국에 5G 통신망을 보급한다는 목표를 담고있는데, 정부는 이를 서두르기 위해 하노이와 호치민시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5세대 이동통신망을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5G 통신망 보급은 세계 각국이 앞다퉈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한국, 일본, 중국, 미국, 호주, 영국, 스페인, 스웨덴, 노르웨이, 러시아 등 많은 국가에서 5G 통신망을 상용화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역시 상용화 작업에 착수해 국가경제를 변화시킬 새로운 사업모델 창출을 꾀할 방침으로, 현재 이를 위해 정부, 관련 기관 및 통신사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엣텔 하노이•호치민 시범운영 이달중 완료…모비폰•비나폰도 내년중 출시

응웬 만 훙(Nguyen Manh Hung) 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해 3월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ASEAN) 5G 및 디지털 개발 협의회’에서 “머지않아 아세안연합은 5G 통신망 개발을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최우선 과제로 삼게 될 것”이라며 “베트남은 아세안 회원국들과 협의해 5G망을 보급하고 디지털 변환에 적극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훙 장관은 “현재 베트남은 기술 개발 및 사물인터넷(IoT) 기기, 통신장비, 5G 칩셋, CCTV 제조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년 베트남의 전자정부 개발지수는 193개국 중 88위, 온라인 공공서비스 지수는 전년대비 10계단 오른 59위를 기록했다.

정부는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하는 최대 이동통신사 비엣텔(Viettel)에 5G 통신망 시범운영을 위한 첫번째 허가를 승인했다. 이를통해 비엣텔은 지난해 5월부터 하노이 및 호치민시에서 5G 통신망 테스트를 진행해 이달중 시범운영을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4월 비엣텔은 5G 통신망 점검에서 미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Verizon)의 통신망 속도와 같은 600~700Mbps의 속도를 구현해 내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모비폰(MobiFone), 비나폰(Vinaphone) 등 다른 이동통신사들 역시 내년 자체 5G 통신망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모비폰은 5G 통신망 시범운영과 관련해 국내 두번째 허가를 취득한 상태다.

비엣텔은 5G 통신망에 필수적인 칩과 주변기기 등 핵심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으며, 올해 5G 통신망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의 80%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비폰과 비나폰은 각각 삼성전자, 노키아와의 협력을 통해 5G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세계 선도적 기술기업들은 올해 안으로 5G 통신서비스를 상업화한다는 베트남 정부, 통신업체, 민간기업의 계획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명해왔다.

정보통신부 산하 베트남기간통신국(VNTA)은 "5G 기술은 새로운 경제 도입으로 스마트시티를 위한 새로운 제품군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5G 기술의 첫 단계에서 많은 베트남 기업들은 5G 칩셋 프로세서 생산에 자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5G 칩셋은 5G 기술의 핵심이다.

◆도전과 기회…인구와 스마트기기 높은 보급율 강점, 느린 주파수 등은 과제 

베트남이 5G 통신망 구축에 한걸음 내딛긴 했지만 베트남 통신사들이 앞으로 나아갈 길은 도전과 기회로 가득 차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미국 통신정보회사 시스코(Cisco)가 지난해 10월 내놓은 5G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5G 서비스 가입자는 2025년경 630만명에 이르고, 이를 통해 국내 통신업체들은 2025년부터 매년 최대 3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2020~2025년 기간 5G 인프라 구축에 15억~25억달러의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시스코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5G 서비스의 느린 주파수 문제 해결이 시급하며, 더 많은 가입자 확보를 위해 적절한 서비스가격을 책정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레 반 탄(Le Van Thanh) 델 EMC 베트남 기술국장은 “베트남은 1억명에 가까운 인구와 더불어 인터넷과 연결된 스마트기기 보급률이 세계평균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는 것은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탄 국장은 “통신업체들은 지난해 정보통신부와 협력해 시험용 대역폭을 제공하는 등 5G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베트남은 5G 보급에서 세계적으로 앞서나가는 나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탄 국장은 “그러나 베트남은 아직까지 2G와 3G 환경에서 구동되는 구형기기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며 “5G 기술은 새로운 기기를 필요로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기업이 이용하는 정보기술 인프라는 구형이기 때문에 기업 인프라의 현대화가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당면한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레 당 융(Le Dang Dung) 비엣텔 회장은 “5G 기술이 붐을 일으키기 시작했을 때 비엣텔은 자체적인 5G 장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해, 현재 5G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5G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정보 보안을 위해 비엣텔 자체적으로 모든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판 떰(Phan Tam) 정보통신부 차관은 “5G 칩셋 생산은 많은 비용과 어려움이 뒤따르기 때문에 판단이 매우 어렵다”며 “5G 칩셋 생산을 위해 기업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동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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