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동성 다소 개선…외국인 새해들어 1조동(4,300여만달러) 순매수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이번주 베트남증시는 반등세를 보이겠지만 변동성은 클 것으로 전망됐다. 호치민증시(HoSE)의 VN-Index(VN지수)는 1차 저항선 970~972선을 돌파할 경우 2차 저항선인 980~985을 향한 공방이 예상된다.
VN지수는 지난 주말 2.70포인트(0.28%) 내린 965.84로 마감했다. 1주일동안 0.35% 올랐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2억1470만주, 거래대금은 4조1000억동(1억7740만달러)을 기록했다.
◆1차저항선 돌파하면 980~985대에서 상승세 진입 여부 재시험
바오비엣증권(Bảo Việt)증권은 보고서에서 "VN지수는 이번주초 저항선인 970~972 돌파를 시도하며 단기적인 추세를 확인할 것“이라며 ”수익실현을 위한 자금흐름이 예상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바오비엣증권은 이어 “지수가 상승세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970~972의 1차 저항선을 성공적으로 돌파하고 980~985대에서 저항여부를 다시 테스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엣드래곤(Việt Dragon Securities Company, VDSC)은 지난주 급락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저가매수세를 유입되면서 VN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VDSC는 "바닥다지기 과정이 거의 마무리돼 상승세 형성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은행주들의 강한 성장세에 힘입어 지수가 점차 긍정적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는 만큼 조정기간에 주식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매수에 무게를 실었다.
◆실적 호조 은행주들, 지수상승 이끌 것
지난주 비엣틴은행(Vietinbank, 증권코드 CTG)과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BID), 유제품기업 비나밀크(Vinamilk, VNM), 주류업체 사베코(Sabeco, SAB) 등의 주가가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VIC)과 계열사인 빈홈(Vinhomes, VHM), 빈컴리테일((Vincom Retail, VRE) 등은 모두 크게 내려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거래량이 늘면서 증시의 유동성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새해들어 1조동 이상을 순매수했는데 통상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는 2~3월에 활발하다. 외국인들은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2조6800억동, 12조2500억동, 1조400억동 등 3년간 모두 14조9700억동을 순매수했다.
바오비엣증권은 “지수가 이번주 969~972의 저항선을 넘어서지 못하면 매도관점으로, 돌파할 경우 주식비중 확대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