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각자금 1억7300만달러…재무건전성 강화, 보험사업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대형보험사 바오비엣그룹(Bao Viet Group)이 일본 스미토모생명(Sumitomo Life)에 지분 5.91%, 4100만여주 매각을 완료했다고 14일 공식발표했다. 지분매각은 신주발행을 통해 이뤄졌다.
스미토모생명은 바오비엣이 발행한 신주 4140만여주 매입에 4조120억동(1억7300만달러)을 투자했다. 이로써 스미토모생명의 지분율은 종전보다 5.91% 늘어난 22.09%로 높아졌다.
이번 거래의 매각주관사인 바이비엣증권에 따르면, 매각발표 후 6개월만인 지난해 12월18일 계약이 마무리됐다. 이 거래는 지난해 베트남 보험시장의 큰 관심사로 보험•증권시장 10대이벤트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이번 거래를 통해 바오비엣은 자본금을 7조4230억동(3억2090만달러)으로 끌어올렸다.
자본금 확충은 바오비엣그룹의 전략방향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정기주총에서 승인됐다. 바오비엣은 이번에 증액된 자금을 재무건전성 강화, 생명보험 및 비생명보험 분야 비즈니스 확대, 공공인프라 투자, 기술 및 운영 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바오비엣은 2012년부터 해외 전략적 주주인 스미토모생명으로부터 국제표준 및 기업지배구조 모델에 대한 접근 방식을 적용한 정보기술 시스템 기반을 구축하는 등 경쟁력 강화 자문과 지원을 받아왔다.
110여년 역사의 스미토모생명은 일본 전역에 1500여개 지점 및 대리점에서 4만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보험료수입은 약 250억달러, 총자산은 3406억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