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올해 이익 늘어날까?…증권사별 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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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올해 이익 늘어날까?…증권사별 전망 엇갈려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0.01.21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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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오비엣, VN다이렉트 긍정적 VS 미래에셋, 에버레스트 ‘둔화’
- 업종은 대체로 일치…은행은 호조, 부동산•건설은 부진
바오비엣증권은 올해 상장사들의 수익이 전년보다 1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dau tu online)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올해 베트남 증시 상장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전망이 증권사별로 엇갈리고 있다. 수익증가율이 전년보다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과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맞서고 있는 것이다.

바오비엣증권(Bao Viet)은 올해 상장사들의 수익이 전년대비 1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의 9.5%보다 높은 것이다.

바오비엣증권은 은행업종의 수익증가율이 20%를 넘어서며 상장사의 수익증가를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철강, 소매, 정보기술 업종도 호아팟(Hoa Phat)철강, 전자제품 유통체인 모바일월드(Mobile World)와 IT업종 선두주자 FPT 등의 실적호조에 힙입어 시장평균수익률을 능가하는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VN다이렉트증권(VN DIRECT)도 두자리수의 이익 증가를 예상했다. VN다이렉트는 상위 50개 상장사의 이익이 21.7% 증가하면서 상장사 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이익 증가율이 9.5%로 지난해 3분기까지의 10.5%에 비해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무역전쟁의 재연 가능성이 커 글로벌경제의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게 미래에셋의 분석이다.

에버레스트증권(Everest)도 올해 세후이익 증가율이 10%로 지난해의 12%보다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같은 실적도 신용경색, 고금리, 제조업의 투자 진행 단계 등의 여건에 비춰보면 긍정적인 것이라고 에버레스트는 설명했다.

그러나 상장사 전체의 이익전망을 이같이 엇갈렸지만 업종별 실적 전망은 ‘은행 호조, 부동산 및 건설업종 부진’이 지배적이었다.

은행들은 지난 2년간의 구조조정과 부실채권 처리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BIDV은행, 비엣띤은행(Vietin), 비엣콤은행(Vietcombank) 등 3대 국영은행이 상장은행 수익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개발 및 건설업종은 신용경색과 사업승인절차 강화 등 규제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규제는 공급부족을 초래해 투자자들이 다른 안전자산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해 수익 상위 10대 상장사의 이익은 110조동(47억달러)에 달했다. 상위 10개사 가운데 은행이 5개나 됐으며,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의 부동산개발 자회사 빈홈과 비엣콤은행, 국영석유가스그룹 페트로베트남의 자회사 페트로베트남가스공사 등도 이익순위 앞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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