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금융, 개인 및 중소기업 영업 확대 주효…개인고객부문, 역대최대 실적 올려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번영은행(Việt Nam Prosperity Joint Stock Bank, VP은행, 증권코드 VPB)이 지난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이익 10조동 클럽에 가입했다.
22일 VP은행의 연결재무재표에 따르면 지난해 세전이익 10조3000억동(4억4500만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목표를 9% 초과 달성한 것이자 전년대비 12.3% 늘어난 것이다. VP은행은 이로써 몇개 안되는 이익 10조동 은행 반열에 올랐다.
VP은행의 영업이익(operating income)은 36조3500억동으로 지난해에 비해 20.3% 증가했다. 신용(대출)증가율은 17.6%로 업계평균보다 높았으며, 예금증가율은 23.7%로 자본적정성 확보와 영업확대에 기여했다.
이같은 실적호조는 소비자금융, 개인고객 및 중소기업 등에 대한 영업을 적극 추진한데 따른 것이라고 VP은행은 설명했다.
개인고객 부문 이익은 신규고객 발굴과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통한 금융생태계 확대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120%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은 개인고객부문에서 사상 최대 기록이다. 기업고객 부문도 지난해 괄목할 성장을 이루었다. 특히 중소기업 부문의 이익이 36% 증가했다.
부실채권 비율은 2.95%이다. 자산관리공사에 넘겼던 3조1000억동 규모의 부실채권은 모두 청산됐다.
VP은행의 영업효율도 조직재정비, 업무체계 최적화, 사업방식 제고, 생산성 향상 등에 힘입어 크게 좋아졌다. 자산수익률(ROA)은 2.4%로 전년말의 2.2%보다 높아졌으며, 자본이익률(ROE)은 21.5%로 전년말의 20.7%에 비해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호조에 힘입어 VP은행의 주가는 작년 12월부터 한달여 사이에 25%나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