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중앙은행이 군대은행(Military Bank, MB은행)의 두번째 자본금 확충 요청을 승인했다.
중앙은행은 군대은행이 지난해 12월13일 자본금 증액을 요청함에 따라, 지난 1월31일자로 현재 23조7000억동(10억1870만달러)의 자본금을 24조4000억동(10억4870만달러)으로 2.9% 증액을 승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군대은행은 주주 및 관계자의 최대 보유 주식수 제한 준수를 포함해 법률에 따른 자본금 증액을 이행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으며, 주주 및 관계자는 2010년 개정된 금융기관 법률에 따라 주식 공모 및 매매에 대한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군대은행은 지난달 22일 자사주 2140만주를 베트남증권예탁원(VSD)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각했다. 이 거래는 주당 2만2400동(0.96달러)에 거래됐는데, 이 가격으로 산정하면 군대은행은 4800억동(2060만달러)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군대은행 지분 매입에 한국투자신탁운용(한국투신)의 KIM베트남성장펀드(이하 KIM펀드)가 800만주를, 한투운용의 또 다른 회원사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펀드가 88만3683주를 매입했다.
또한 캐나다 투자사 피에라캐피탈(Fiera Capital)이 510만여주, 미국 스위프트커런트(Swiftcurrent)가 120만주를 매입했다. 스위프트는 베트남 컨테이너회사에도 투자한 이력이 있다.
베트남성장주식기금(Vietnam Growth Stock Income Mother)은 120만주를 매입했다. 이 그룹은 예전 드래곤(Dragon), 빈캐피탈(VinCapital), 아베딘(Aberdeen) 주식을 매입한 적 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자(Franklin Templeton Investment)는 130만여만주를 매입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자는 마크 모비어스(Mark Mobius)가 설립한 세계 최초의 투자기금으로 최근 폐점한 몬후에(Mon Hue)에 투자하기도 했다.
앞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군대은행은 지난해 12월30일부터 지난 1월29일까지 은행이 소유한 4700여만주의 자사주 중 2300만주 매각을 등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