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환자로 일본서 격리된 크루즈선, 1월말 베트남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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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환자로 일본서 격리된 크루즈선, 1월말 베트남 방문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0.02.1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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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진자 70명 승선선박, 요코하마항 격리정박 상태…1월27일 후에, 28일 하롱베이 다녀가
- 베트남 확진자 14명으로 2명 늘어, 3명은 완치 퇴원…후에시, 보행자거리 폐쇄
승선인원 3700여명 가운데 70명이 신종코로나 감염자로 확인돼 일본 요코하마항에 격리 정박중인 다이아몬드프린세스 크루즈선이 1월말 베트남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당시 하선승객의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나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진은 1월27일 트아티엔후에성 쩐머이항에 정박 당시의 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 (사진=tuoi tre)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탑승자 3700여명중 신종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nCoV)에 70명이 감염돼 일본 요코하마항구에 격리돼 정박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가 지난 1월말 베트남 중부 트아티엔후에성(Thua Thien Hue) 쩐머이항(Chan May)과 북부 하롱베이를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레 허우 민(Le Huu Minh) 트아티엔후에성 관광국장은 10일 관련기관과 함께 지난달 27일 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를 타고 트아티엔후에성 쩐머이항에서 내렸던 승객 300여명의 동선과 접촉자들을 파악중이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당국, 당시 하선 승객 300여명 동선 파악중…후에, 호이안, 하롱베이 

민 국장에 따르면 이들은 당시 배에서 내렸던 사람들은 관광버스로 후에(Hue), 호이안(Hoi An), 다낭을 방문한 후 같은 날 오후 5시 북부 꽝닌성(Quang Ninh) 하롱베이로 출발했다.

다음날인 28일 모든 승객과 승무원은 하롱베이에 입항해 내리기전 체온 등 증상 여부를 조사했다. 이들은 오전 9시15분부터 오후 6시까지 하롱베이에 머물렀다.

꽝닌성 당국은 탑승한 승객과 접촉한 하롱국제크루즈항의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의료검진을 실시했으며, 현재까지 이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말했다. 또한 예방 차원에서 승객들이 이용한 40척의 선박을 소독처리했다고 밝혔다.

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는 지난달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를 떠나 홍콩, 베트남 등을 거쳐 요코하마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1월25일 홍콩에서 하선한 남성의 감염 사실이 알려지자, 일본정부가 크루즈선을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시키고 출입을 허용하지 않고있다.

6일 북부 랑선성 123연대가 관리하는 격리구역에서 요원들이 구급차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VnExpress)

◆중국 우한 방문 환자의 이웃여성 등 2명 감염 추가확인…확진자 14명으로 늘어

빈푹성(Vinh Phuc) 보건당국은 중국 우한에서 두달간 실습을 한후 설을 쇠기위해 지난달 중순 귀국한 신종코로나 감염 여성근로자(23)의 이웃 여성(55)이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여성은 현재 빈푹성 꽝하(Quang Ha)종합병원에서 격리돼 치료중이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여성근로자는 일본 니혼플래스트(Nihon Plast Company Limited)가 중국 우한에 파견한 근로자 8명중 1명으로 두달간의 실습을 받을 후 설을 쇠기 위해 지난달 중순 귀국했다가 신종코로나 감염자로 확인됐다. 이 여성근로자에 의해 감염된 사람은 어머지와 여동생에 이어 이웃 여성까지 3명이다. 

이로써 빈푹성에서만 지난달 귀국한 니혼플래스트 근로자 8명중 6명 포함 총 9명이 신종코로나 확진자로 판명났다.

10일 오전 현재 베트남의 확진자는 빈푹성 9명, 탄화성(Thanh Hoa) 1명, 중남부 칸화성(Khanh Hoa) 냐짱(Nha Trang) 3명, 남부 호치민시 1명 등 모두 14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3명은 완치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폐쇄된 후에시 보행자거리 밖에 모여 있다. (사진=vnexpress)

◆ 후에시, 관광객에 인기있는 보행자거리 지난 주말부터 폐쇄…출입통제

중부 고도(古都) 후에시(Hue)가 신종코로나 확산 예방조치의 일환으로 보행자거리를 지난 주말부터 폐쇄해 출입을 통제했다.

폐쇄된 구역은 푸호이(Phu Hoi) 보티사우길(Vo Thi Sau), 쭈반안길(Chu Van An), 팜응우라오길(Pham Ngu Lao)로, 이들 보행자거리는 2017년 9월 지방당국이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야간에 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정된 후 최근 관광객들이 늘며 입소문을 통해 유명해진 곳이다.

후에는 베트남 마지막 왕조인 응웬왕조(Nguyen Dynasty, 1802~1945)의 수도로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218만명 포함, 전년보다 11% 증가한 480만명의 관광객을 맞이했다.

정부는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위해 여행사들에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하롱베이와 다낭, 냐짱 등 유명 관광지에 중국인 관광객 방문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다. 베트남민간항공국도 지난주부터 중국발 대부분의 항공편을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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