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 이번주(10~14일) 고전 예상…nCoV, 실적부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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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증시, 이번주(10~14일) 고전 예상…nCoV, 실적부진 우려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0.02.11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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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승모멘텀 약화, 투자심리 위축…950선 근접하겠지만 등락 반복할 듯
- 신종코로나 충격 극복위한 경기부양책 나올 가능성…‘우량주 저가매수 기회’ 분석도
호치민증시 VN지수 추이. 이번주 베트남 증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이로인한 기업실적 악화 우려로 고전이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신종코로나로 인한 투자심리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충격극복을 위한 겅기부양책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 우량주의 저가매수 기회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있다. (Investing.com 캡처)
호치민증시 VN지수 추이. 이번주 베트남 증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이로인한 기업실적 악화 우려로 고전이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신종코로나로 인한 투자심리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충격극복을 위한 겅기부양책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 우량주의 저가매수 기회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있다. (Investing.com 캡처)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이번주(2월10일~14일) 베트남 증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nCoV) 사태와 이로인한 기업실적 악화 우려 등으로 부진한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호치민증시(HoSE)의 벤치마크인 VN-Index(VN지수)는 지난주 940.75포인트로 마감해 전주대비 0.44% 상승했다. 뗏(Tet, 설)연휴후 증시를 강타했던 신종코로나 악재가 다소 완화되는 모양을 보였다. VN지수는 지난 1월30일, 31일, 2월3일 등 3거래일만에 63.32포인트(6.38%) 하락해 1년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으며 시가총액 135억달러가 허공으로 사라졌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은 광업•에너지, 교통•물류, 농업•양식, 해산물가공, 항공•관광, 소매, 식음료 등이다. 은행•금융, 기술, 부동산도 신종코로나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그러나 주식 과매도로 주가가 저평가 영역으로 떨어지면서 기업의 성장성에 바탕을 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지난주 주가는 소폭 반등했다.

비엣콤은행(증권코드 VCB), 비엣띤은행(CTG), HD은행(HDB), VP은행(VPB), 새콤은행(STB) 등 은행주들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기술, 부동산, 광업, 에너지, 해산물가공, 농업 등도 반등했다.

그러나 이번주 증시는 상승모멘텀 약화와 투자심리 위축으로 지수상승이 쉽지 않다는게 애널니스트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추이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시장의 최대관심사다.

베트남국제증권(Vietnam International Securities Co)의 응웬 홍 칸(Nguyyễn Hồng Khanh) 시장전문가는 "각국 정부가 신종코로나 방역 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아직  사태의 정점에 이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칸 전문가는 "시장심리는 매일매일의 뉴스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현재 아시아 전역의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는 바이러스가 언제 어떻게 오염되는가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그리은행증권(Agribank Securities Co)의 응웬 안 코아(Nguyễn Anh Khoa) 시장전문가는  "뗏이후 최근 7거래일간의 증시상황을 보면 신종코로나의 세계경제 충격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면서도 ”신종코로나 진정 소식이 없으면 영향은 여전히 지속돼 증시가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주 VN지수가 950선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등락을 거듭하는 등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종코로나 요인과 함께 기업들의 1분기 실적도 지수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은 신종코로나로 인한 매출 감소 등에 따라 전년동기에 비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악화가 우려되는 업종은 운송•물류, 농업•양식, 해산물가공, 항공, 관광, 소매, 식음료 등이다

유안타증권(Yuanta Securities Co)의 응웬 떼 민(Nguyễn Thế Minh) 전문가는 "신종코로나는 베트남 경제와 증시에 명백한 악재“라고 지적했다.

민 전문가는 "서비스업, 농업, 무역업 등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어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작년동기보다 뒤처질 것으로 보인다"며 “신종코로나 사태는 여전히 예측불가여서 투자자들의 심리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6개월 이내에 해소되지 않으면 올해 베트남의 GDP(국민총생산) 성장률은 6.09%, 1분기내에 통제할 경우 6.2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그리은행증권의 코아 전문가는 “베트남 경제와 세계경제에 미치는 신종코로나의 영향을 측정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중국과 인접한데다 개방경제인 베트남의 신종코로나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신종코로나 충격을 극복하기 위한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의 주가하락은 우량주의 저가매수 기회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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