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식품대기업 마산그룹 자회사 마산소비재(Masan Consumer Corporation, 증권코드 MCH)가 자회사인 마산HPC를 통해 세제회사 넷코(NetCO, Net Detergent Joint Stock Company)의 지분 52% 인수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수액은 주당 평균 4만8000동(2.07달러)으로 모두 5600억동(2410만달러)에 달한다. 이로써 마산HPC는 지난해 12월24일 공시한 공개매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마산소비재측은 인수후 넷코를 고급 가정용품을 주력으로 키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1968년 설립된 넷코는 가루세제 넷(NET)과 액상세제 넷소프트(NETSOFT) 등으로 유명한 가정용품 전문업체다. 넷코는 현재 하노이와 남부 비엔호아(Bien Hoa)에 2개의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넷코의 지난해 매출과 세후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4%, 42% 증가한 1조1570억동(4980만달러), 810억동을 기록했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넷코는 현재 베트남 세제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하고 있다. 세제시장은 점유율 54.9%인 유니레버가 1위이며 뒤이어 P&G 16%, 다이비엣흐엉(Dai Viet Huong) 11.6%, LIX 2.7%, 비코(Vico) 2.4% 순이다.
한편 지난달 빈그룹의 유통부문 인수를 완료해 베트남 최대 유통기업으로 등극한 마산그룹은 이번 넷코 인수를 통해 소비재 부문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가정용품 시장의 35~40%는 최신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넷코의 매출은 마산소비재가 보유한 전국 3000여개 소매점을 통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