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영기업들, 민영화 후 실적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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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영기업들, 민영화 후 실적 좋아져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0.02.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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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이후 민영화 896개사 분석…3년후 ROE 12.4%→15.4%, ROA 1.5%→1.6% 개선
- 올해말까지 93개 기업 지분매각 목표…아그리은행, 베트남석탄광산지주, 모비폰 등
올해 민영화 대상 국영기업 중 자산규모가 가장 큰 아그리은행은 지분의 최대 35%를 매각할 예정이다. 국영기업들은 민영화 후 실적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민영화된 베트남 국영기업들은 민영화 3년후부터 실적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안타증권베트남(Yuanta Vietnam, YSVN)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이후 민영화됐거나 개인투자자들에게 지분이 매각된 국영기업 896개사의 3년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에서 15.4%로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도 1.5%에서 1.6%로 소폭 상승했다.

YSVN은 “국영기업은 보통 민영화 후 자산 구조조정에 2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3년차 재무지표가 수익성을 더 정확하게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005년부터 480개 국영기업 지분의 일부인 185조동(79억5000만달러)을 매각했으며, 416개 국영기업은 지분 전부인 181조동(77억7000만달러)을 매각했다.

그러나 정부의 요구대로 민영화된 기업 중 267개만이 비상장주식시장(UPCoM, 업콤)에 등록했다. 증시상장 기업이 적고 그나마도 주력증시인 호치민증시(HoSE)나 하노이증시(HNX)가 아닌 업콤에 등록한 것은 호치민증시나 하노이증시보다 문턱이 낮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분 일부를 매각한 480개 국업기업의 절반이상은 민영화 목표를 달성했지만 나머지는 민영화를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YSVN은 토지평가와 관련된 절차가 민영화 지연의 주된 사유라고 풀이했다.

또한 국영기업의 민영화는 주식시장의 규모를 키우고 외국자본을 유치하는데도 도움이 됐다고 YSVN은 분석했다.

지난해 8월 정부는 올해 말까지 93개 주요 국영기업의 지분을 매각하는 등 민영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민영화대상 주요 국영기업은 자산규모순으로 농협은행(Agribank, 아그리은행), 베트남석탄광산지주(TKV), 모비폰(MobiFone) 등이며 이들 기업은 지분의 최대 35%를 매각할 예정이다.

재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2020년까지 정부의 민영화대상 127개 국영기업 중 27.5%인 36개 기업만이 민영화됐거나 민영화가 진행중으로 예정보다 훨씬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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