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한국인 입국제한•격리 검토…호출차량 그랩, 한국인 승차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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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한국인 입국제한•격리 검토…호출차량 그랩, 한국인 승차거절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0.02.2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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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발 코로나19 전염 경계강화…항공사들 한국노선 운항 감축
- 다낭시, 대구•경북 방문후 입국한 한국인 유증상자 격리 나서
하노이시의 코로나19 관련 특별대책회의. 하노이시는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격리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Biz Live)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호치민, 윤준호 기자] 하노이시의 한국인 입국제한 및 격리조치 검토, 베트남항공사들의 한국노선 감축, 차량공유업체의 한국인 승차기피 등 베트남이 한국발 코로나19 전염에 대한 경계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같은 조치는 대구•경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한국내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하노이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대구·경북 두 지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 모두를 14일간 격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차량호출업체 그랩의 운전사가 보낸 한국인 승차거절 문자. '코로나19(CoVic19)로 한국인은 태우지 않습니다'라고 쓰여있다.

◆하노이시 특별대책회의 열어…보건국장, “입국제한하고 격리해야”

응웬 득 쭝(Nguyen Duc Chung) 하노이 인민위원장은 최근 한국과 일본에서 전개되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23일 열린 특별대책회의에서 상황의 엄중함을 강조하며, 관련부서와 기관에 차단을 위한 강도 높은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쭝 인민위원장은 “한국에서 하노이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여전히 정상적으로 여행을 하고 있는데, 감염됐을 수도 있는 사람들이 부문별하게 시내를 활보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호앙 득 한(Hoang Duc Hanh) 시 보건국 부국장은 “대구와 경상북도에 2만6000여명의 베트남인들이 살고 있어 이들이 대책없이 귀국하면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어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들 두 지역에서 방문하는 모든 한국인과 외국인들을 14일간 자가격리하고, 두 곳에서 오는 모든 베트남인들을 한 곳에서 격리조치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응웬 칵 히엔(Nguyen Khac Hien) 시 보건국장은 “질병이 한번 발생하면 통제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중국과 함께 한국, 일본, 싱가포르 관광객들도 입국을 제한하고 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민사회, 사태추이에 촉각…‘입국금지, 항공노선 중단되지 않을까’ 우려도

한편 다낭시는 코로나19증상을 보인 한국인 입국자를 격리조치했으며, 차량호출업체인 그랩(Grab)은 한국인 승차를 기피하고 있고,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은 한국노선 항공편을 줄여서 운항하고 있다.

호치민시 교민인 유모(43)씨는 “23일 그랩 차량을 호출했더니 운전자로부터 ‘khong cho nguoi han quoc. CoVic19(코로나19. 한국인은 태우지 않는다)’라는 문자가 왔다”며 “그 운전자만이 아니라 회사가 한국인 승차금지 결정을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유증상 한국인이 격리된 다낭폐병원. 다낭시는 대구경북을 방문하고 입국한 25세 한국인 남성이 가벼운 기침과 발열 증세를 보임에 따라 14일간 격리조치했다. (사진=Biz live)

다낭시는 23일 대구·경북에서 다낭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승객 중 기침과 발열 증상을 보인 25세 한국인 남성을 검사한 후 격리조치했다.

응웬 띠엔 홍(Nguyen Tien Hong) 다낭시 보건국 부국장은 ”호치민시에 거주하는 이 한국인 남성은 한국 경상북도에 머물다가 23일 입국했다”며 “입국시 가벼운 열과 기침, 콧물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현재 다낭폐병원 격리구역에서 치료중인데 현재 환자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며 열도 내려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남성은 코로나19 병증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만약 음성판정으로 나오면 퇴원할 수 있지만 감염의심자로 14일간 계속 격리될 예정이다.

이같이 베트남의 코로나19 관련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조치가 취해지면서 교민사회도 사태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교민사회 일각에서는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더 악화되면 한국인 입국금지나 중국과 같이 항공노선 운항중단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베트남은 중국 우한의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자 자국항공사들의 중국 감염지역 항공노선 운항을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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