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의 지방정부들이 관내 핵심 부동산프로젝트의 투자유치를 위해 자금력과 시공능력을 갖춘 우량 부동산개발업자들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 쭝 흥(Mai Trung Hưng) 바리아붕따우성(Bà Rịa-Vũng Tàu) 건설국 부국장은 “현재 관내에는 공공투자사업 16개를 포함해 총 37개 핵심 부동산사업에 대한 투자유치가 필요하다"며 “조만간 붕따우 남부 신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입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총면적 69.46ha(21만평)에 이르는 붕따우 남부 신도시개발사업은 10, 11프엉(phuong, 동단위) 일대에 조성되며, 총사업비 4조62000억동(1억9880만달러)이 투입돼 타운하우스, 빌라, 쇼핑센터가 들어선다.

이와 함께 바리아붕따우성은 12개 사업에 대한 투자자 선정절차에 들어갔다. 이로써 관내 토지정리 및 투자절차 관련문제로 투자자가 선정되지않은 핵심 부동산사업은 5개로 줄었다.

성 당국자는 “투자자를 선정하지 못한 사업에 대해서도 올해 입찰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나이성(Đồng Nai)은 기술기반시설 사업이 마무리된 비엔호아시(Biên Hòa) 롱빈떤(Long Bình Tân)지역 1.41ha(4265평)과 롱탄시(Long Thành) 록안(Lộc An) 지역 5ha(1만5125평) 등 2개 지역에 투자자를 물생중이다.

또한 빈프억성(Bình Phước)은 동쏘아이시(Đồng Xoài) 떤탄사(Tân Thành) 떤푸(Tân Phú)와 띠엔탄(Tiến Thành) 지역의 1.8ha(5445평) 쑤오이깜(Suối Cam) 호수 리조트사업도 투자자를 찾고 있다.

타이 반 탕(Thái Văn Thắng) 롱안성(Long An) 기획투자국 대외경제과장은 “관내 부동산사업들은 허가가 떨어졌지만 개발지연으로 인해 허가가 취소된 것들이 많다”면서 “우리 성은 다시 입찰을 통해 10개 사업에 대한 투자절차를 1분기내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응오 득 선(Ngô Đức Sơn) DRH 홀딩스 부총재는 “많은 지방정부들이 투자절차 및 기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부동산사업에 대한 투자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방정부는 투자유치를 위해 투자진흥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선 부총재는 “대규모 부동산사업의 경우 투자계획 및 자본조달계획, 협력사 등 투자절차를 모두 마무리하는데 최소 2~3년이 소요된다”며 “대부분의 부동산개발업자들은 시세차익을 위한 투기성 단기투자에 그치므로 이를 선별해 재정능력이 탄탄한 잠재적 투자자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 부총재는 또 “현재 기업에 배정된 상당수 토지들의 사업이 지연되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응웬 반 훙(Nguyễn Văn Hùng) 호치민시변호사협회 변호사는 “투자법에 사업지연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 마련되어 있으나 법 집행력은 미약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훙 변호사에 따르면 10~15년 이상 지연된 사업들 역시 법집행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훙 변호사는 “지역기업들은 투자촉진 활동을 개선하고 투자법 위반행위에 대해 보다 엄격한 제재를 가해, 자본력이 튼튼한 잠재적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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